- 경찰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 사용' 백종원 수사 착수
- 입력 2025. 04.29. 14:37:12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경찰이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를 사용하고 식품용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해 고발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백종원
29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백종원과 그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를 상대로 한 표시·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3년부터 2024년 진행된 다수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으로 표면 마감이 된 금속(STS304 표면마감 NO.1)으로 만든 조리기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를 마치 식품용으로 마감한 금속인 것처럼 보이는 안내 배너와 인증서를 게시했다.
해당 배너에는 ‘우리 바비큐 장비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돼 안전성 검사를 마친 장비다’는 문구와 함께 해당 산업용 금속에 대한 포스코 인증서가 담겼으나, 해당 포스코 인증서는 식약처의 식품용 적합성 인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더본코리아 주소지인 서울 강남경찰서로 해당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경찰 내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당시 더본코리아 협력 업체가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운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더본코리아가 농업진흥구역에 있는 백석공장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등 농지법을 위반한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