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MG 2.0 첫 주자' 식구, 국산 힙합으로 내비친 자신감 [종합]
입력 2025. 04.29. 15:59:35

식구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AOMG 신인 힙합 그룹 식구(SIKKOO)가 '불닭맛 국산 힙합'으로 찾아온다.

식구(요시, 이백(200), 구민재)는 29일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새 EP '간 (間)'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올해 AOMG에 합류한 식구는 AOMG의 리브랜딩 프로젝트 첫 주자로 나선다. 식구는 식구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다 AOMG에 들어오게 됐다.

구민재는 "제가 식구를 만들기 전에 식구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설립해 음악을 하고 있었다. 200이랑 요시가 재능이 많아서 영입했고, AOMG 분들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민재는 "사실 혼자 하다 보니까 버거운 부분이 많았다. 이것저것 손 써야 할 일도 많았는데 이번에 들어오고 나서 너무나 많은 분들이 늦게까지 저희를 위해서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더라"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요시도 "회사에 들어오니까 일이 세분화되고 전문가분들이 붙어주시니까 든든했다. 주말에 가도 회사에 불이 켜져 있다. 감사한 느낌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민재가 음악 외부적인 일을 해주다가 아티스트로서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00 역시 "세분화돼 있는 것들을 보고 많이 배웠다. 다른 스태프분들이나 실무 팀원 분들이나 매니지먼트 팀원 분들이나 힘써주시는구나. 깨달았다. 배운 것들이 많다"고 공감했다.




새 EP '간 (間)'은 식구가 올해 글로벌 힙합 레이블 AOMG에 전격 합류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AOMG가 올해 론칭한 2.0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세 멤버의 뚜렷한 개성은 물론, 앞으로 식구로서 보여줄 음악적 방향성을 모두 담아낸 결과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시는 "'간 시리즈'는 말장난으로 시작된 앨범"이라며 "조금 더 대중분들한테 어떻게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말장난을 메인 장치로 둬야겠다 생각했다. 곡 리스트를 보시면 다 간으로 끝난다. 한자로 '사이 간'을 사용한다. 저희의 에너제틱한 무대와 재치 있는 말장난들, 여기 사이에서 가짜들을 향한 촌철살인, 그런 스토리라인이 주목할 만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방앗간'(BANGATGAN)을 비롯해 '마구간'(MAGUTGAN), '대장간'(DAEJANGGAN), '푸줏간'(PUJUTGAN)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각 트랙 별로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큰 서사가 이어지고, 마지막 4번 트랙 타이틀곡은 가짜 래퍼들과의 싸움을 끝낸 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식구의 모습을 그렸다.

요시는 마지막 트랙 '방앗간'을 타이틀로 정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부정적이었던 일들을 겪고 결국 마지막에는 파티를 하는, 그런 반전을 주는 역할을 하는 곡"이라며 "그래서 이 곡을 타이틀로 하고 싶었다. 사운드적으로도 시도를 한 곡이고 앞에 부정적인 느낌을 가져가기보다는 우리 할 거 다 했으니까 지금 즐기자는 식으로 마무리하고 싶어서 타이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식구가 지향하는 힙합은 '불닭맛 국산 힙합'이다. 이에 대해 요시는 "어쨌든 한국적인 걸 하고 싶다는 의미다. 사운드적으로 해외 걸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대중이 듣고 (국산 느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AOMG 2.0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나선 만큼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구민재는 "겉멋 들이지 않고 있는 저희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는 팀이 되고 싶다"면서 "대학 축제, 케이콘, 자체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멋있는 게스트들 많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이어 구민재는 이번 활동 목표로 '차트인 톱10'이라고 말했고, 요시와 200도 차트 1위를 언급했다. 또한 요시는 "빠른 시일 내에 월드투어를 돌고 싶다"고 목표를 덧붙이기도 했다.

식구 '간 (間)'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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