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윤여정 선생님 소식에 위로…어머니는 괜찮으시냐고"
입력 2025. 04.30. 10:58:03

홍석천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당시를 회상하며, 최근 아들의 동성혼 사실을 밝힌 배우 윤여정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홍석천은 지난 29일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엄마 아빠 보고 싶어서 예고도 없이 시골집에 들렀다. 90세 가까이 되신 두 분이 지지고 볶고 투닥투닥 하시는데 그래도 아직은 활동하실 정도로 건강하게 버텨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라면서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얼마나 큰 짐을 두 분께 지어드렸는지. 커밍아웃한 지 25년. 내 나이 30세, 한창 청춘일 때 내 행복, 내 인생만 생각하고 욕심부려 커밍아웃했다가 부모님 쓰러질 뻔했다"고 돌아봤다.

홍석천은 "잘나가던 아들 한순간에 전국민의 적이자 욕받이이자 떼로 공격해 죽어야 속 풀리겠다는 마녀사냥감이 된 아들이 얼마나 걱정되고 불쌍하고 속상하셨던지 동네 창피, 교회 창피 견디면서 늘 있던 그 자리에 묵묵히 견뎌주신 내 엄마 아빠"라면서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큰 아들의 커밍아웃 한 윤여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지난 19일 영화 '결혼 피로연' 관련 외신 인터뷰에서 큰 아들이 2000년 커밍아웃을 했고, 미국 뉴욕에서 결혼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석천은 "윤여정 선생님 소식에 놀라고 감동받고 위로받고. 엄마가 그러신다. 그분은 괜찮으시다니? 우리 엄마는 그 긴 세월 많이 괜찮으시진 않았나 보다. 아무튼 더 잘 살아 봐야겠다. 사랑해요. 엄마. 아들 옆에 더 오래 있어줘요. 잘 살게요"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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