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뉴진스 보도 썸네일 문구 논란에 사과→영상 비공개 처리
- 입력 2025. 05.02. 16:19:3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KBS가 그룹 뉴진스 관련 보도 중 썸네일 제목에 "탈출은 지능순"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시청자 청원에 사과했다.
뉴진스
KBS는 2일 '악의적인 보도 중단과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시청자청원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흔들리는 뉴진스, 해린부터 탈출?… '탈출은 지능순' vs '사실무근, 사이 돈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청원자는 "가족들 간 균열 의혹은 이미 허위사실이라고 공식 입장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탈출은 지능순' 등 자극적인 문구까지 포함하여 조회수를 유도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KBS는 미성년자가 일부 포함된 그룹을 상대로 자극적이고 악의적인 썸네일로 조회수를 유도하고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이나 최소한의 반론권 보장 없이 지속적으로 보도해오고 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보도 윤리는 갖추고 있는 것인지, 그 자질이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 중단과 함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청원글은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KBS의 답변을 받게 됐다.
KBS 측은 청원에 대해 "해당 디지털 콘텐츠는 하이브와 뉴진스 간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다룬 영상이며,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양측의 주장을 정리해 전달하고자 했다.그러나 썸네일 문구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를 받아들여 해당 콘텐츠는 비공개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 내용뿐만 아니라 자막, 제목 등 콘텐츠 전반에 대해 더욱 유념해서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예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어도어는 정산 의무 등 전속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대부분 이행했다"라며 "본안 판결 전까지 뉴진스의 독자적인 가수·광고 활동을 금지할 필요성이 소명됐다"라고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확인했다.
이하 KBS 측 공식 답변 전문
KBS 뉴스에 대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당 디지털 콘텐츠는 하이브와 뉴진스 간의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다룬 영상이며,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양측의 주장을 정리해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썸네일 문구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를 받아들여 해당 콘텐츠는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의 내용뿐만 아니라 자막, 제목 등 콘텐츠 전반에 대해 더욱 유념해서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