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디가 있어야 완성" 싸이커스, 완전체 에너지로 가득 채운 월드투어 시작[종합]
- 입력 2025. 05.03. 20:14:53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싸이커스(xikers)가 두 번째 월드투어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데뷔 이후 첫 서울 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의 갈증을 가득 채웠다.
싸이커스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싸이커스 2025 월드 투어 '로드 투 XY : 엔터 더 게이트'(xikers 2025 WORLD TOUR 'Road to XY : Enter the Gate')'를 개최했다.
두 번째 월드 투어인 만큼, 싸이커스는 지금까지 탄탄하게 쌓아 올린 경험치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싸이커스 멤버 정훈이 지난달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스퍼(HOUSE OF TRICKY : SPUR)'를 통해 약 2년 만에 팀 활동에 복귀해 눈길을 끈다. 이번 월드 투어에서는 10인 완전체로 한층 더 강력해진 시너지를 발휘한다.
공연장 1, 2층을 가득 채운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등장한 싸이커스는 'XIKEY', 'Red Sun', 'Oh My Gosh'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싸이커스는 강렬한 빨간 조명 속에서 칼군무로 연이어 세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싸이커스는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처음으로 열게 됐다. 싸이커스, 로디(팬덤명)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첫 서울 공연에 대한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월드투어에는 정훈이 합류한 바. 정훈은 "무대를 부실 준비가 끝났다. 10명의 멤버들이 열심히 밤새 준비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멤버들은 "로디 여러분이 공연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얻어 갔으면 좋겠다"면서도 "오프닝 때부터 저희가 로디로부터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 로디 덕분에 오프닝 무대부터 더 뜨거워졌다. 이 텐션 그대로 마지막까지 저희 여정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싸이커스는 쉴 새 없이 무대를 이어가며 강렬한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단체로 'BACK OFF', '위치', 'Koong', 'Doorbell Ringing'를 부르고, 민재, 수민, 예찬 래퍼 라인의 첫 유닛 무대인 'CANVAS' 무대도 꾸며져 팬들의 함성이 끊이질 않았다.
무대를 마친 싸이커스는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저희도 저희지만 우리 로디의 에너지가 너무 좋다. 저희 무대는 로디가 있어야 완성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첫 유닛 무대를 마친 소감도 전했다. 민재는 "사실 '캔버스'는 많은 분들이 보고 싶어 했던 무대지 않나. '2년 넘게 캔버스는 어디갔냐'는 말을 팬들에게 많이 들었다. 이렇게 첫 서울 콘서트에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민도 "몇 년 동안 베일에 싸여있었는데 서울 공연에서 풀게 돼서 좋다"고 공감했다.
예찬도 "가사 중에 '4년 전'이 나오는데, 직원분께서 이제 4년 전이 아니라 7년 전이라고 가사를 바꾸라고 말해주시더라. 7년이 되도록 로디들이 응원해주셨기에 '캔버스'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보컬 유닛에 이어 보컬 유닛인 진식, 현우, 정은, 세은의 'Holy'와 댄스 유닛인 준민, 유준, 헌터의 'Ring-a-Ling' 무대가 꾸며졌다. 특히 준민의 고난도 퍼포먼스인 텀블링과 복근 공개로 많은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첫 보컬 유닛 무대인 '홀리'를 마친 멤버들은 "저희가 처음 보여드리는 보컬 유닛이고, 처음으로 합을 맞춰보는 거라 어떻게 멤버들과 조화로울 수 있을까 걱정했다. 막상 해보니 감동적이기도 하고, 멤버들이 잘하더라. 그래서 정말 듬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리' 무대에서는 정훈과 세은이 랩 파트를 소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세은은 "정훈이랑 처음으로 랩을 선보일 기회가 생겨서 긴장도 많이 했는데, 수민이 형이 정말 도움을 많이 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댄스 무대를 펼친 멤버들도 "세 명의 춤선이 달라서 잘 맞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각자의 춤선에 잘 맞게 파트가 가서 무대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준민, 헌터와 처음으로 함께 댄스 무대를 준비한 유준 역시 "이번에 제가 추가돼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최초공개되는 무대들도 이어졌다. '온갖 맛이 나는 젤리'와 'You Hide We Seek' 무대를 통해 싸이커스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역대 타이틀곡인 'We Don't Stop', 'ROCKSTAR', 'DO or DIE'에서는 응원법이 어우러져 팬들과 하나 되는 무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싸이커스는 열정 넘치는 무대들을 마친 뒤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 모두 로디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하고 '도깨비집 (TRICKY HOUSE)' 무대로 본 공연 무대를 마무리했다.
앵콜 무대로 싸이커스는 첫 팬송인 'MOONWALK'를 부르며 등장했다. 더불어 'Break a Leg'와 'Sunny Side' 무대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Sunny Side' 무대 중 팬들이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에 큰 고마움을 전했고, 끝으로 10명의 멤버가 함께 안으며 돈독한 팀워크를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첫 완전체 컴백의 타이틀곡이었던 'BREATHE'를 부르며 첫 서울 단독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한편 싸이커스는 5월 3일 서울을 시작으로 5월 7일 미국 뉴욕, 로즈몬트, 애틀랜타, 댈러스/포트워스,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후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콘서트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