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일상, 뉴진스 사태 일침 "멤버들 앞세운 어른이 문제…계약은 장난 아냐"
- 입력 2025. 05.03. 21:11:0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작곡가 윤일상이 뉴진스 사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는 '소신발언! 뉴진스 사태와 가요계 비하인드 썰 푸는 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제작진은 윤일상에게 "누구보다 아티스트 권익보호에 신경 많이 쓰시고 그렇게 지내지 않았나. 형님이 보시는 요즘 핫한 뉴진스 사태는 어떻냐"라고 물었다.
이어 "뉴진스 멤버들이 너무 가슴 아프다. 먼 훗날 후회할 수도 있지 않나. 먼 훗날이 돼보지 않고는 안 보인다. 그러면 어른들이 도움이 돼야 한다"라며 "근데 그 옆에 있는 어른들이 그 친구들의 앞날을 본인의 이익 때문에 핸들링을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찌 됐든 계약은 장난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작한다는 건 사람 비즈니스다. 물건 비즈니스가 아닌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책임져주겠다는 함의가 있다. 하지만 돈은 벌어야 하지 않나. 영리 목적이니까. 거기에서 오는 계륵이 있는 거다"라며 "근데 그 안쪽에 내부에 속해 있다 보면 저쪽 회사가 잘해주는 것 같고 비교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윤일상은 "이미 뉴진스는 선택하지 않았나. 그리고 계약서를 썼으면 이행해야 하는 게 맞다. 그러고 나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방법이다. 거기에 인터뷰까지하면서 한국 음악에 대해 비판하는 건 생각을 좀 더 해봐도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저는 그렇게 아티스트를 너무 노출시켜서 발언하게끔 만드는 그 어른들이 오히려. 그 멤버들을 욕하고 싶지 않다. 진짜 그 아티스트들을 원하면 그렇게 (발언하도록) 내놓지 않을 것 같다"라며 "예를 들어 브아걸이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나는 '내가 대신 얘기해 주겠다'고 할 거다. 멤버들을 내세워 다 얘기하게 하고 그 얼마나 힘든 일인가. 안타깝다. 그래서 회사가 있는 거 아닌가? 인터뷰도, 입장 정리도 본인들이 다 하면 회사가 존재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스스로 그 회사를 부정해 버려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예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어도어는 정산 의무 등 전속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대부분 이행했다"라며 "본안 판결 전까지 뉴진스의 독자적인 가수·광고 활동을 금지할 필요성이 소명됐다"라고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확인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프로듀썰 윤일상' 화면 캡처,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