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위생법 위반 논란’ 백종원, 방송활동 중단 “기업인으로 집중”
입력 2025. 05.06. 09:31:40

백종원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요리연구가 겸 더본코리아를 이끄는 백종원이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백종원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백종원은 “올해 들어 집중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으로, 그리고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다. 그러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동안 저 스스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고 회사의 여러 문제와 관련해 조직 전반을 살펴보고 재정비하느라 이제야 이 자리에 섰다. 품질,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그 외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하나하나 개선해가고 있다”면서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 2025년은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가장 가슴 아픈 건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긴급 지원 대책 마련 이후 점주님들을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제부터 단 한 분의 점주님들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미 발표한 지원대책과 별도로 브랜드별로 전폭적인 지원방안을 추가로 시행하겠다. 본사의 수익을 가맹점주님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다음 주 중 대규모 지원 플랜을 가동하겠다. 가맹점이 성공해야 본사가 성공하고, 그를 통해 점주님들에게 좋은 성과를 드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 가맹점주님들과 함께 멀리 가기 위해 끝까지 손을 놓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백종원은 “상장기업 대표로서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방송 갑질’이라는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또한 저의 잘못이다. 비판하시는 분들의 뜻도 엄중하게 헤아리고 있다. 좋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겸손했어야 했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지금부터 저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며 “회사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해외 진출 및 기업 인수 관련 사항도 조속한 시일 내에 직접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 저에게 대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올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느꼈던 무거운 책임감을 생생히 기억한다. 그 초심을 가슴 깊이 새기며 다시 한 번 가맹점주님들과 주주님들 그리고 고객님들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술자리 면접, 갑질 의혹 등 각종 구설에 올랐다.

최근 백종원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거짓‧과장된 표시 또는 광고)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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