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송가인도 당했다…'대리 구매' 사기 피해 주의 당부
- 입력 2025. 05.07. 16:57:0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최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유명 연예인 소속사 직원을 사칭, 금품을 편취하는 이른바 '대리 구매'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송가인
지난달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원시 인계동 한 음식점으로 유명 연예인 소속사 직원을 사칭하는 사기범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사기범은 실제 소속사 명함과 회식 예산 문서, 와인 업체 대표 명함까지 제공하는 등 신뢰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믿은 음식점 주인은 해당 와인 업체에 3000만원 상당을 이체했는데, 이 와인 업체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 업체로 확인됐다.
사기범이 사칭한 '유명 연예인 소속사 직원'은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매니저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와 관련 6일 소속사 제이지스타 측은 "최근 자사 직원을 사칭하며 금품을 편취하는, 이른바 '대리 구매' 사기 수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 직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절대 송금하거나 대응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꼭 당사 직원이 맞는지 확인해 주시고 피해가 발생하셨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 부탁드린다"며 "당사는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연예인 매니지먼트사 직원이나 공무원을 사칭해 소상공인으로부터 금품을 편취해왔다.
앞서 지난 2월 28일에는 경기 화성시 한 가구점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자신을 구치소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불상의 사기범은 "물품을 구매할 것인데, 먼저 방탄복 업체를 소개할 테니 우선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역시 3000만원 상당 피해로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사례와 같은 요청을 받을 경우 절대 계좌이체를 먼저 해서는 안 된다"며 "기관 등에 실제 직원이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