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김새론 녹취록·피습 사진=조작과 허위” 이진호, 가세연 전면 반박 [종합]
- 입력 2025. 05.07. 17:51:56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연예부 기자 출신이자 유튜버 이진호가 배우 故 김새론 유족 측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제보자는 ‘뉴저지 사기꾼’이라며 김수현 측에도 거액을 요구했다고 밝혀 진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세의, 이진호
이날 법률대리인은 지난 1월 김새론과 뉴저지의 한 커피숍에서 지인과 1시간 넘게 나눈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 속 김새론은 “믿고 말씀 드리는 거니 꼭 지켜 달라. (김)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미쳤다고 안 믿겠지만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들어가서 좀 있다가 헤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학교 때부터 이용당한 느낌”이라며 “(성관계를)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 했다. 지금 생각하면 당했다고 해야 하나. 다들 똑같은 반응이다. 왜 가만 두냐고”라고 말했다.
부지석 변호사는 “유족 측은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라며 “제보자가 흉기 피습을 당해 생명을 잃을 뻔한 위험에 처해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진호는 같은 장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취재를 통해 김세의 씨가 어떤 내용을 공개할지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진호는 이번 논란의 핵심 인물로 ‘뉴저지 사기꾼’(뉴저지에 사는 사기꾼)을 언급했다. 그는 “이 인물은 보이스피싱 등을 통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이다. 이 사람은 지난 4월 5일 ‘케빈 오’라는 이름으로 제보를 해왔다. 확인해 본 결과, 이 뉴저지 사기꾼은 ‘칼’ 등의 차명을 쓰는가 하면 직업까지 수시로 바꾸면서 사기 행각을 벌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가세연 측이 공개한 녹취 파일이 AI 조작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는 분석 결과를 받았다며 “AI를 통해서 만들어진 음성을 토대로 제3자 뉴저지 사기꾼이 추가로 본인의 목소리와 노이즈를 더해서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받았다”라며 “해당 파일 자체가 올해 1월이 아니라, 4월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분석도 받았다”라고 했다.
이진호는 또 3월 김세의가 김수현과 김새론이 나눈 과거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세의가 공개한 피습 사진에 대해 “구글에서 손쉽게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자료다. 4년 전, 10년 전 사진”이라며 “뉴저지 사기꾼의 허위 자료를 토대로 김세의 씨는 김수현 씨의 폭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도 곧바로 가세연의 주장에 반박 입장을 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녹취 파일이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녹취 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은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김새론이 김수현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 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라며 “녹취 파일 전달자는 골드메달리스트에 돈을 요구하며 김새론의 음성이 녹음된 녹취 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해당 녹취 파일은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한 것이었고, 골드메달리스트는 녹취 파일 전달자의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가세연이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한 이미지 자료에 대해서도 “가세연의 주장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허위 주장이자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라며 “심지어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으로 가세연과 녹취 파일 전달자는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은 그간 가세연이 펼쳐온 수많은 주장들이 허위이고, 조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라며 “위와 같은 가세연의 행위는 AI 등을 이용한 신종 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써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새론은 김수현의 생일인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 가세연에 두 사람의 사진과 문자 및 편지 등을 공개했다.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커지자 김수현은 3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라며 유족 측이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톡 메시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