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지자체에 불똥…시민 반발 잇따라
입력 2025. 05.08. 14:03:12

백종원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백종원 모시기’로 인해 벌어진 지자체 간 출혈 경쟁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7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는 백종원 측과 지난해 체결한 홍보대행 계약에 따라 오는 9월 열리는 국제탈춤페스티벌 홍보 명목으로 올해 더본코리아에 5억원을 집행해야 한다.

계약 첫해인 지난해 같은 명목으로 5억원이 투입됐으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같은 금액이 책정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축제 홍보 영상 두 편을 제작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레시피를 개발‧전수하는 것이다.

다른 지자체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라고. 전북 군산시는 더본코리아 요구에 따라 70억원을 들여 외식산업개발원을 사실상 전용 공간으로 조성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경남 통역시 또 올해 2회째를 맞는 통영어부장터 축제 예산 12억 2200만원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을 최근 확정, 70%가량 더본코리아에 지급하는 용역비다.

최근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술자리 면접,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시민들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자 강원 인제군은 더본코리아 자회사 티엠씨엔터와의 홍보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거듭된 논란에 백종원은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들의 발전, 그리고 고객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으로서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6일 백종원은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며서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느꼈던 무거운 책임감을 생생히 기억한다. 그 초심을 가슴 깊이 새기며 다시 한 번 가맹점주님들과 주주님들, 그리고 고객님들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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