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5만 유튜버’ 말왕, ‘몸캠 피싱’ 고백 “여장남자가 벗으라고”
- 입력 2025. 05.08. 17:11:3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구독자 16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말왕이 ‘몸캠 피싱’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유튜버 말왕
말왕은 지난 7일 자신의 채널 라이브 방송 중 8년 전, 아프리카TV(현 숲‧SOOP) BJ 활동 시절 속옷 모델 제의를 받고 담당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영상통화를 하다가 몸캠 피싱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여자인 척 하던 남성이었다. 이후 말왕은 협박에 시달리다가 최근 몸캠 영상이 유포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말왕은 유포자들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으나, 최초 가해자는 잡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말왕은 라이브 방송 중 어머니와 통화하며 “저는 씩씩하다. 아들이 씩씩하게 한 번 공개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씩씩하다. 우리 아들 마음고생했겠다”라고 다독이자 말왕은 “고생 안 했다. 몇 년 전부터 있던 건데 쉬쉬한 거고, 저 말고 다른 사람 피해 갈까봐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청 사이버 금융범죄현황에 따르면 몸캠 피싱 범죄는 2020년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9년 1824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2020년 2583건으로 늘어나더니 2023년에는 3545건이 신고됐다.
몸캠 피싱 범죄에 피해를 당했다면 범인들의 송금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은 “범인들은 돈을 받았다고 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돈사람’이라 생각해서 추가로 더 돈을 요구하며 더 이상 돈을 보내지 않으면 결국 동영상을 배포해버린다”라며 협박 문자를 받을 시 즉시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