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소주전쟁’·‘하이파이브’, 6월→5월 30일 개봉 변경…왜?
- 입력 2025. 05.09. 09:39:49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더 빨리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소주전쟁’과 ‘하이파이브’가 5월 30일로 개봉일을 앞당긴 것.
'소주전쟁', '하이파이브'
‘소주전쟁’의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 8일 “‘소주전쟁’이 오는 30일로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보다 빠르게 연휴 관객들을 만난다”라고 밝혔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김형철)도 개봉일을 변경했다. 배급사 NEW 측은 9일 “‘하이파이브’가 6월 3일에서 5월 30일로 개봉일을 앞당긴다”라고 전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 매 작품 유쾌한 톤앤무드와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을 보여준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갖게 된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일찌감치 영화계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까지 연기력부터 매력, 존재감까지 다 갖춘 육각형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최강 팀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주전쟁’과 ‘하이파이브’는 6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개봉 날짜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화 개봉 전 두 영화 모두 잡음이 일고 있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4일 제작보고회를 개최한 ‘소주전쟁’은 이례적으로 감독이 참석하지 않았다. 최윤진 감독은 현재 제작사 더 램프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
영화는 당초,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으로 촬영이 마무리 돼 1차 편집본이 나와 후반 작업 중 2023년 시나리오 저작권 분쟁에 휩싸였다. 더 램프는 최윤진 감독이 ‘소주전쟁’과 ‘심해’의 원작가들을 숨기고 각본을 탈취해 연출 및 공동 제작 계약을 했다며 지난해 최윤진 감독을 해고, ‘현장 연출’로 크레딧에 올렸다. 영화 제목 또한 ‘소주전쟁’으로 변경했다.
감독 불참과 관련해 질문이 나오자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영화 관련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 현재 시점에선 제작진과 배우 측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추후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별도 입장을 내거나, 그에 관한 사안을 말씀 드리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양측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법원의 가처분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하이파이브’는 주연 배우인 유아인 리스크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영화는 2021년 11월 크랭크업 돼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2023년 2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개봉을 잠정 연기한 바. 개봉 시기를 고민해오던 중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와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의 개봉으로 ‘하이파이브’는 약 4년 만에 창고를 탈출하게 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소주전쟁'), NEW('하이파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