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측 “콘서트 뒤풀이 예약=보이스피싱, 사기 주의”
입력 2025. 05.12. 11:36:49

남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남진 측이 소속사 직원을 사칭, 금품을 편취하는 사기에 주의를 당부했다.

소속사 루체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보이스피싱‘식당 거짓 예약전화’ 관련하여”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식당예약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사 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이용당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5월 10일 가수 남진님이 창원 콘서트 후 뒤풀이를 한다’는 식당 예약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이니 해당 사안으로 예약전화를 받으신 식당 관계자분들께서는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신 후 피해 없으시길 바라겠다”라며 “가수 남진님은 콘서트 후 어떤 뒤풀이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40대 A씨는 지난 8일 자신을 남진 소속사 직원으로 소개한 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남진 선생님 60주년 콘서트 뒤풀이 하려고요. 10일 오후 8시 30분에 20명 예약 부탁드린다”라며 “회사 방침상 예약금 입금이 당장 어려워 당일에 결제하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반신반의했지만 실제 10일 창원에서는 남진의 데뷔 6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 이 남성의 말을 믿었다고. A씨는 가게 직원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남진을 위한 꽃다발과 포스터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진 소속사 직원이라는 남성은 A씨에게 또 전화를 걸어 “남진 선생님과 콘서트 출연진을 위한 술을 가게에 준비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 남성이 특정한 술은 고가 주류로 A씨 가게에서는 취급하지 않은 품목이었다.

A씨가 이 사실을 말하니 남성은 한 주류업체 연락처를 소개해주면서 먼저 돈을 주고 술을 미리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거절했으나, “무조건 간다”는 남성의 말을 믿고 470만원 상당의 술값을 지불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지난 10일 돌연 ‘일이 생겨 회식을 취소한다’는 문자를 보냈고, 연락이 두절됐다.

이밖에 창원 마산지역 한 식당에서도 A씨와 같은 사례가 발생,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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