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위기의 백종원, 경찰 수사만 14건
- 입력 2025. 05.12. 14:28:26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경찰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관련해 모두 14건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백종원
12일 경찰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더본코리아 관련 사건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총 14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가 '덮죽' 제품에 베트남산 새우를 사용하면서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 등 표현을 사용하는 등 허위 정보를 담았다는 민원을 접수해 경찰에 고발했다.
'빽다방'은 신제품인 '고구마빵'에 '우리 농산물'이라는 표현이 사용됐으나 일부 원료가 중국산이었다는 내용의 고발장도 접수돼 같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강남서는 닭뼈 튀김용 맞춤형 조리기구를 기관의 검증 없이 제작하고 배포했다는 민원도 들여다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 대표는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술자리 면접, 갑질 의혹 등 각종 구설에 올랐다.
이에 서초경찰서는 더본코리아가 일부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 조리 기구를 사용하면서도 이를 식품용처럼 보이게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정한 규격에 맞지 않는 기구와 용기, 포장 등은 식약처장 등이 지정한 식품 전문 시험·검사기관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 의혹에 대해 농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역 축제에서 돼지고기를 운송하고 실온에 방치했다는 내용의 민원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논란에 백종원은 지난 6일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느꼈던 무거운 책임감을 생생히 기억한다. 그 초심을 가슴 깊이 새기며 다시 한번 가맹점주님들과 주주님들 그리고 고객님들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 '백종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