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승부’→‘하이파이브’, 유아인 편집NO…마약 논란 정면돌파
- 입력 2025. 05.12. 18:31:2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유아인이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에 이어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역시 편집 없이 등장한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유아인의 출연작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유아인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강형철 감독,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이 참석했다.
2021년 6월 촬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5개월 만에 촬영을 마쳤으나, 주연 배우인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개봉은 잠정 연기됐다. 개봉 시기를 고민해오던 중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와 지난달 영화 ‘승부’의 개봉으로 ‘하이파이브’ 또한 5월 30일로 개봉일을 최종 확정했다.
‘승부’는 유아인을 마케팅 및 홍보 일정에서 제외시켰지만, 극의 주요 인물인 만큼 분량 편집은 하지 않았다. 김형주 감독은 “예고편이나 홍보물 같은 경우, 아무래도 불특정다수에게 노출이 될 수밖에 없기에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 본편은 이야기 구조나 애초에 기획 의도상 비칠 때 이미 완성된 이야기를 다시 편집하는 게 이야기의 성립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이야기고, 이야기의 무게추가 조훈현에게 있지만 서로 언급을 안 하고 진행시키기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공개되고 나면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승부’는 누적 관객 214명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하이파이브’도 ‘승부’와 비슷한 전략을 내세우며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유아인의 마약 투약 논란에 “안타까운 일”이라며 “없었으면 좋았을 일이다. 그 당시에는 영화가 완성 안 된 상황이었고, 후반 작업 중이었다”라고 했다.
또 “어디서 글을 봤는데 ‘큰일이 터졌을 때 유능한 리더는 해결을 먼저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때 감독으로서 후반 작업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편집적으로 (유아인의 분량을) 거의 건드리지 않았다. 빛나는 배우들의 영화를 완성해야 한다는 일념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봉을 기다려준 배우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영화 현장은 치열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배우들에게 위안과 치유를 받았다”라며 “영화엔 운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는 5월 30일이 운명이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NE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