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백종원, 김호중 SBS 출연 막았나…이번엔 블랙리스트 의혹
입력 2025. 05.13. 13:15:12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전 PD가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방송가에 압력을 행사해 출연자의 출연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13일 유튜브 '스튜디오 오재나'에는 '백종원 입국 현장과 단독 인터뷰 공개!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서 하차시킨 인물은?'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김 PD는 백종원이 가수 김호중의 SBS 출연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백종원의 블랙리스트가 있었다고.

김 PD는 "잘나가던 SBS '골목식당'이 동시간대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 때문에 시청률 타격을 받을 때 이야기다"라며 "'골목식당'에 대한 애착이 컸던 백종원은 '나는 '미스터트롯'과 시청률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거기 나온 김호중을 SBS 예능에 출연시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다더라. SBS는 자존심도 없냐. 나는 추운 날 고생하는데 이런 마음이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이 예능국 CP에 전화해 ‘‘미스터트롯’ 출연자를 예능국에서 캐스팅하면 나는 SBS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겠다’고 했다”며 “불같이 화내는 백 대표를 SBS의 CP가 달래느라 애를 먹었다. 그 뒤로 PD들 사이에 '백종원이 전화 한 통으로 출연자를 하차시켰다'며 갑질 논란이 돌았다"고 말했다.

또한 백종원이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갑질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백종원이 한경훈 PD를 통해 자신을 비판한 A교수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다른 방송국에서의 출연도 막았다는 것.

한 PD는 앞서 백종원의 갑질 의혹에 대해 부인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PD는 "골목식당'에서 백 대표가 맛을 보고 12개 막걸리를 싹 맞췄다. 절대미각으로 표현되어 나왔다. 그런데 그 교수는 그게 이상해 전문가들에게 물었고, 막걸리를 다 맞히는 건 불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며 "(그 교수가) 업계 최고 전문가인데 방송을 왜 못하겠나. 백종원 블랙리스트에 올라서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PD는 A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내 "백 대표 때문에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은 게 사실인가"라고 물었고, A교수로부터 "네"라는 대답을 들었다고도 했다.


앞서 김 PD는 지난달에도 백종원이 방송사에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는 주장과 함께 갑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PD는 "백종원과 같이 방송을 해봤던 여러 제작진에게 물어봤다. ‘마리텔’ 이전과 이후 백 대표는 확 달라졌다”라며 “이때부터 백종원은 방송사에 점점 무리한 요구를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 촬영팀을 넣으라고 한다더라. 프로그램 분위기는 PD와 촬영팀 호흡이 중요하다. 백종원이 데려온 촬영팀이 백 대표 심기만 살피면? 현장 권력은 백종원에게 쏠린다”라고 했다.

백종원이 말도 안 되는 영향력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자신이 방송사 사장과 형‧동생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란 걸 제작진이 알기만 하면 모든 게 원하는 대로 풀렸다. 사장과 형‧동생하고, 원하는 건 내려오니까 담당 PD는 무리한 요구에 미친다. 이게 백종원 대표의 스타일”이라며 “‘너희들의 윗선이 내 말 한 마디면 껌뻑 죽는다’ 이게 좋은 쪽으로 작동하면 일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되지만 나쁜 쪽으로 발현되면 갑질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백종원은 "최근 ‘방송 갑질’이라는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다. 비판하시는 분들의 뜻도 엄중하게 헤아리고 있다. 좋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겸손했어야 했다"라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최근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술자리 면접, 갑질 의혹 등 각종 구설에 올랐다. 현재 경찰은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관련해 모두 14건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 '스튜디오 오재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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