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레드카펫 복장 규정 발표 “누드 드레스 금지”
입력 2025. 05.13. 16:47:24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제78회 칸 국제영화제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 일대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주최 측이 레드 카펫 복장 규정(드레스 코드)를 개정했다. 노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12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영화제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품위 유지를 위해 레드카펫 뿐 아니라 축제장 내 모든 지역에서 노출된 몸(누드)이 금지된다”고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의 자주 묻는 질문(FAQ) 항목에 “복장 규정(드레스 코드)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며 “이러한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레드카펫 출입을 금지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측이 공식적으로 과도한 노출 의상 금지를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품위 유지를 위해 레드 카펫은 물론, 영화제의 다른 모든 공간에서도 누드 복장이 금지된다.

또한 관객의 원활한 동선을 방해하고 극장 내 좌석 배치를 복잡하게 만드는 볼륨감 있는 의상, 옷자락이 긴 드레스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레드 카펫 출입이 금지된다.

이에 대해 CNN은 “최근 각종 영화제나 축제 등에서 ‘벌거벗은’ 드레스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는 모델 벨라 하디드, 켄달 제너 등 유명 셀럽이 상반신을 거의 드러내는 시스루 형태의 드레스를 입어 화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칸 영화제 측은 올해 레드카펫에서 품위 유지 등을 이유로 파격적인 드레스 패션을 직접적으로 금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누드’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여배우들의 노출이 어디까지 허용될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지적했다.

한편, 제78회 칸국제영화제는 총 21편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황금종려상 등 경쟁 부문에는 형제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뤼크 다르덴의 신작 '더 영 마더스 홈' 등 작품 21편이 초청됐다.

한국 장편 영화는 한 편도 초청되지 않았다.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이 비평가주간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허가영 감독의 단편 ‘첫여름’이 시네파운데이션(학생 영화 부문)에 초대됐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6번째로 홍상수 감독이 심사위원단에 합류했다. 수상 결과는 오는 24일 폐막식 행사인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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