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 촉구' 하림, 국가기관 행사 섭외 취소에 "또 다른 블랙리스트?"
입력 2025. 05.13. 17:34:31

가수 하림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하림이 한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13일 하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 상처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 며칠 앞으로 다가온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유는 지난해 광장에서 노래했다는 것"이라며 "떠들썩하게 인터뷰로 이어진 상황이 누군가 보기에 불편했던 모양이다. 지은 죄가 많아 노래가 두려운 걸까"라고 전했다.

하림은 "미안해하며 난감한 기획자의 상황, 죄 없는 실무진들을 봐서 괜찮다고 했지만 뒤를 이어 함께 노래한 다른 동료나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은 옳지 않은 것 같아 이곳에 남긴다"며 "남북 청소년 관련 행사라 낮은 개런티에도 불구하고 함께하기로 했고 이미 포스터까지 나온 일에 이런 결정을 한 것은 또 다른 블랙리스트 같은 오해를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위에서는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아 이럴수록 우린 계속 사랑과 저항과 자유를 노래하자"고 독려했다.

앞서 하림은 지난해 윤 전 대통령 퇴진 촉구 무대에 오르며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는 광주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계엄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날 사건은 나로부터 가족의 고통을 떠올리게 했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오래전 있었던 잔인한 사건들을 떠올리게 했다"며 "그것은 실패한 '묻지마 살인 예고'와도 같았다"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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