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희망 주고 싶어"…2Z, 청년들에게 전하는 긍정의 힘 '크로스로드'[종합]
- 입력 2025. 05.14. 17:09:0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밴드 2Z(투지)가 바삐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쉽게 다루지 못한 묵직한 주제를 다룬 곡으로 또 한번 선한 영향력을 전하겠다는 포부다.
2Z
2Z(호진, 뉴본, 정현, 주논, 범준)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문화정원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싱글 '크로스로드(CrossRoad)'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새 싱글 '크로스로드'는 살아가야 하는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2Z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담은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 '크로스로드'와 수록곡 '러브 어페어(Luv Affair)'까지 두 곡이 수록됐다.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이라고 자신들을 지칭하는 2Z는 이번 앨범 역시 무겁지만 의미 있는 주제로 대중에게 긍정의 힘을 전할 예정이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다루는 소재가 아닌 무거운 소재를 택하는 이유에 대해 호진은 "청춘, 사랑은 저희가 아니어도 정말 많은 뮤지션들이 다뤄주고 있고, 저희 역시도 많이 듣고 있다. 그런데 실종 아동, 자살 방지와 같은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곡들은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저희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잘할 거라고 계속해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크로스로드'는 네오 얼터네이트 록의 강력한 사운드에 팝적인 탑 라인(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무드의 곡으로, 어쩌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포기하려 하는 이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호진은 "저와 멤버들은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한국 밴드가 세계로 나아가서 저희, 한국을 알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갖고 있는 속상한 기록이 있다. 청년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더라. 그걸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고 곡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삶에서 '크로스로드(교차로)'에 서있다. 청년들은 실수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해 자기가 정한 삶의 끝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노래는 삶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힘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현 역시 "데뷔 때부터 희망을 중심으로 계속 메시지를 전달해왔는데, '자살 방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조금 더 필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이슈다. 저희가 감히 공감할 수 있진 않겠지만, 이 곡을 통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분들에게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것만큼 저희 밴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Z는 최근 데뷔 첫 아시아 투어 '2025 2Z Asia Tour [Glory Dayz]'를 성황리에 마쳤다. 2Z는 서울을 시작으로 호찌민, 하노이, 방콕, 타이베이, 가오슝, 홍콩을 거쳐 지난 10일 도쿄 오모테산도 GROUND에서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호진은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굉장히 흥분된 상태다. 지금껏 투어를 다니면서 가장 반응이 뜨겁고 열정적이었던 곳은 라틴 아메리카였는데, 이번에 아시아 투어를 돌면서 아시아권의 팬들도 정말 뜨겁게 밴드를 좋아하고 응원해 주신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작년에 계획했던 유럽투어를 진행하지 못해서 유럽에서도 꼭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최근 가요계에 밴드 붐이 불고 있는 바. 그 안에서 2Z만의 차별점을 묻자 호진은 "멤버 전원이 밴드를 하기 전에 패션 모델이었다. 그래서 평균 신장이 185cm쯤이고,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도 계속하고 있다. 저희 입으로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비주얼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적으로 봤을 때 저희 밴드의 곡들은 비트가 강하건, 미디엄 템포건 멜로디들이 서정적이다. 파워풀한 노래든, 느린 템포의 곡이든 아름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저희가 전달하는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었다는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2Z 멤버들은 이번 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주논은 "'크로스로드'라는 곡으로 자살 방지 캠페인과 관련해 협업 준비도 하고 있다. 그런 캠페인들이 잘 돼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영향력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뒤이어 호진은 "'크로스로드'라는 노래를 다른 나라의,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아티스트들도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의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많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Z는 앞으로도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밴드가 될 계획이다. 호진은 "그렇다 할 성과보다는 멤버들이 서로 헤어지지 않고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수많은 페스티벌과 무대 속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2Z의 최종적인 목표를 언급했다.
2Z 다섯 번째 싱글 '크로스로드'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GOGO2020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