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하림 섭외 취소 논란에 "대선 기간이라 정치적 오해 우려"
입력 2025. 05.14. 17:41:38

하림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하림이 국가행사 섭외 취소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해 통일부가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14일 "실무진이 기획사와 행사안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출연자(하림)가 작년 말 대통령 퇴진 집회의 주요 공연자라는 걸 알게 됐다"며 "행사 예정 시기가 대선 기간이라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섭외를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부처 차원에서 배제 방침이나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림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이유는 작년에 광장에서 노래를 했다는 것"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지난해 12월 하림은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 무대에 올라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한 바 있다.

하림이 참석하려던 행사는 남북 청소년 관련 행사로 이미 포스터까지 나와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림은 "이런 식의 결정을 한 것은 또 다른 블랙리스트 같은 오해를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위에서는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후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하림은 14일 이와 관련해 재차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마 누군가가 알아서 눈치 보느라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면서도 "함께 공연한 동료들 역시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진 않을까 걱정되어 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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