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미숙한 판단" 황정음, 횡령 혐의 인정…'솔로라서' 통편집 되나
- 입력 2025. 05.15. 21:06:3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황정음이 회사 자금 42억원을 횡령해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법정에 선 가운데, 그가 MC로 출연중인 SBS 플러스 예능 '솔로라서'의 방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5일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황정음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황정음 측은 이같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액 변제를 위한 속행을 요청한 황정음의 입장을 수용했다. 2차 공판은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이후 황정음은 현재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먼저, 황정음은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됐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코인 투자로 인하여 손실을 보기는 하였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황정음은 "위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하여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하였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황정음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방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황정음은 현재 '솔로라서'에서 메인 MC로 활약 중이다. '솔로라서'는 최근 마지막 촬영을 마쳤고 오는 20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황정음은 이 프로그램에서 이혼 후 두 아들과 함께하는 근황을 공개해왔다. 최근에는 아버지와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두고 '솔로라서' 제작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솔로라서' 관계자는 셀럽미디어에 황정음의 편집 여부와 관련 "확인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품에 안았다. 황정음은 2020년 이혼 조정을 신청을 낸 후 재결합했지만, 지난 2월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히며 이혼 수순을 밟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BS 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