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출 금지’ 공지한 칸 영화제 레드카펫…中 배우 자오잉쯔 퇴장 조치
- 입력 2025. 05.15. 22:42:1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제78회 칸 국제영화제 측이 노출 복장을 금지하는 새 규정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여배우 자오잉쯔(조앵자·34)가 방침을 어겨 레드카펫에서 퇴장당했다.
자오잉쯔
1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배우 자오잉쯔는 이날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섰으나 주최 측으로부터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가 레드카펫에 너무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퇴장을 요청받은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자오잉쯔는 이날 레드카펫에 서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드레스에 커피 얼룩이 묻을 줄 몰랐다. 얼룩을 빨리 제거할 방법을 아는 사람이 있느냐”는 글과 함께 커피를 쏟아 엉망이 된 다른 드레스를 인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레드카펫에서 입기로 한 드레스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칸 영화제 측은 개막식 24시간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품위 유지를 위해 레드카펫 뿐 아니라 축제 장내 모든 지역에서 노출된 몸(누드)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이 외에도 관객의 원활한 동선을 방해하거나 극장 내 좌석 배치를 복잡하게 만드는 불륨감 있는 의상이나 옷자락이 긴 드레스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개막식 당일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대부분의 참가자가 복장 규정을 의식한 듯 예년보다 정제되고 깔끔한 의상을 입고 포토월에 섰다.
자오잉쯔는 드라마 ‘신조협려 2014’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무신 조자룡’, ‘의천도룡기 2019’, ‘대명풍화’ 등에 출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자오잉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