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오정' 60인분 요리하는 이민정→몸개그 안재현 뭉쳤다 [종합]
- 입력 2025. 05.16. 12:06:23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 신선한 라인업으로 차별화된 예능프로그램 탄생을 예고했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16일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 제작발표회가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황성훈PD, 이민정,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참석했다.
'가오정'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민정이 메인 호스트로 나서며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고정 멤버로 합류해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에 기대가 뜨겁다.
이어 "여러 가지 기획안을 들고 이민정을 찾았는데 가장 몸이 고생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라며 "붐은 항상 제가 하는 프로그램을 같이한다. 안재현은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고 제 또래 여자 중에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라며 "김정현은 겹치는 지인들이 있는데 취지를 듣고 많은 추천을 해줬다. 미팅했는데 그 느낌을 받아서 어렵게 모셨다. 김재원은 대세의 기운이 있는 친구라서 앞으로 못 볼 거 같아서 섭외했다"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사실 프로그램 이름이 이렇게 나오기는 쉽지 않다. 붐 본명이 이민호다. 제 생각에는 제가 예능을 진행하고 메인으로 하기엔 부족하고 처음이다 보니까 '이민'은 이민호고 '정'만 제가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을 나누자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실 프로그램 이름이 이렇게 된 거 같다"라고 출연 소회를 밝혔다.
이어 "1박 2일이 힐링이 될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밥 60인분을 시키더라. 밖에 나오는 예능을 해보고 싶었던 건 배우들은 촬영이 아닌 이상 많은 곳을 돌아보지 못한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숲속 산속 바다 섬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개인적으로 있었다"라며 "밖에서 나가서 생활 하다보면 스튜디오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24시간 넘게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으니까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길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다. 그런 것들이 재밌게 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작됐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는 야외 예능이 힘들긴 힘들더라. 아무래도 예기치 못한 것들이 많더라. 또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추억이 될 것 같다"라며 "다들 매력 있고 재밌는 친구들이지만 제가 유독 김재원을 많이 놀린 게 제가 01학번인데 01년생이더라. 김재원 팬들이 저를 미워할까 봐 미리 말하면 너무 사랑스럽고 잘 자란 친구인 거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재원은 "민정 누나가 너무 잘해주고 저도 잘 따르고 있다. 저는 신인 배우인데 감사하게도 먼저 기회를 주셨다. 여기 계신 선배님들 라인업을 듣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배우는 아이돌에 비해 제 실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비교적 적다고 생각했다. 배우 김재원으로서 다가갈 수 있고 제 본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야외 예능이다 보니까 카메라 있다는 것도 망각하고 임하고 있는걸 볼 수 있더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안재현은 "이민정 누나와의 호흡은 너무 좋았다. 센스 있는 모습이 현장에서 캐치됐다. 제 속도가 1이라면 민정 누나는 5, 7일 정도로 그 상황에 맞는 역할과 재미, 웃음 모든것들이 다 만족스러웠다"라며 "스포츠 경기에서 감독님 느낌처럼 잘 받아주고 부족한 것도 잘 알려줬다. 만족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저는 몸개그를 담당한다. 제가 이렇게 부실한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본격적으로 예능에 도전하는 아내 이민정을 위한 이병헌의 특급 외조가 화제를 모았다. 이민정은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남편한테 재능 기부 좀 하라고 하니까 선뜻 알겠다고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만물상처럼 팔고 다니는 톤으로 녹음해 주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더니 그렇게 해줬다"라며 "1박 2일을 촬영을 가다 보니까 집을 비울 때 육아를 전담하는 가장 큰 도움을 준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여기에 신동엽, 위하준, 박규영, 이찬원, 베일에 감춰진 배우 1인 등 초특급 게스트들이 출격 대기 중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황 PD는 "선한 분들을 모시려 했다. 실제로 나와주신 분들이 기대 이상으로 희생해서 노력해 줬다"라며 "화제성 있는 분을 섭외하려고 노력했다. 공개되지 않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나오니까 기대해달라. 시청률은 수도권으로 3%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어려운 시간대인 건 맞다. 제 입장에선 궁금하고 매력적인 출연진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 부분에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희 프로그램은 생각지도 못한 가는정 오는정들이 있다. 담백하게 담아내고자 하는 게 목표다"라며 "우리 남매들 별명은 다양하게 있지만 가장 인상깊은 건 소정현이라고 김정현이 소처럼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매력 있게 볼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가오정'은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