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tvN 주말극 명예회복 완료…'언슬전', 8.1%로 종영
- 입력 2025. 05.19. 13:30:0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tvN 주말극의 부활 신호탄을 쐈다. 최종회에서 8% 시청률을 돌파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1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12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이하 동일) 8.1%를 기록했다.
'언슬전'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스핀오프 드라마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당초 지난해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상반기 중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대규모 전공의 파업 사태가 벌어졌고, 그 여파로 인해 편성을 계속해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후 오랜 표류 끝에 약 1년 만에 편성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긴 기다림 끝에 빛을 보게 됐지만 '언슬전'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았다. 의료계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시청자들의 반감은 여전히 남아있었고, 심지어 '언슬전'이 편성된 tvN 토일드라마가 2연속으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었다.
전작인 '감자연구소'의 여파로 '언슬전' 역시 1화에서 3.7%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지만, '슬의생' 특유의 휴머니즘과 로맨스는 이번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에 성공했다. '언슬전'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면서 4회에서 처음 5%대에 진입했고, 8회에서 6%를 돌파했다. 이후 종영을 2회 앞둔 10회에서 7.5%를 기록했던 '언슬전'은 최종화에서 8.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언슬전'은 4주 연속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성 부문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여기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역인 조정석, 정경호, 안은진 등의 특별출연도 큰 몫을 했다. 이들의 깜짝 출연은 '슬의생'의 세계관을 확고하게 드러내면서 동시에 극에 재미를 더해줬다.
많은 우려 속에서 시작했던 '언슬전'이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로 인해 위기가 왔던 tvN 주말극의 구원투수가 됐다. 과연 후속작인 '미지의 서울'도 '언슬전'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또 tvN 드라마가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