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다 가블러' 박정희 연출 "이혜영, 독보적인 배우…창작진 상상 뛰어 넘어"
- 입력 2025. 05.19. 15:40:4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이혜영과 박정희 연출이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헤다 가블러'
1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는 국립극단 연극 '헤다 가블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혜영, 박정희 연출 등이 참석했다.
'헤다 가블러'는 헨리크 입센이 1890년 발간한 희곡으로, 남편인 성인 '테스만'을 거부하고 아버지의 성이자 자신의 성인 '가블러'를 붙인 채 살아가는 여주인공 '헤다' 가 등장한다. 지난 2012년 세계 초연 이후 120년 만에 국내 프로무대에 초연을 올려 돌풍을 일으켰다.
박정희 연출은 "프로덕션을 진행하면서 연출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배우들이 간혹 있다. 이혜영이라는 배우가 그런 배우다. 어떤 장면을 대사를 다 삭제하고 연기로 풀어보자고 했을 때, 본인 스스로 그런 것을 독창적으로 표현해냈다. 그 장면을 보면서 감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보적인 매력이 있는 배우다. 저는 넘사벽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너무나 지성적으로 성숙해져있었고, 연출이나 창작진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을 만들어내는 배우라서 한번 더 놀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헤다 가블러'는 오는 6월 1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국립극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