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미사 폐인 모여라…'지락실' 효과 본 '미안하다, 사랑한다' 역주행 조짐
- 입력 2025. 05.20. 14:04:0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역주행 조짐이다. 2004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20여년만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어린 시절 호주에 입양된 후 거리의 아이로 자란 차무혁(소지섭) 송은채(임수정)를 만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지난해부터 역주행 조짐을 보여왔다. 토종 OTT 웨이브(Wavve)에서 2024년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를 통해 명작으로 회자되는 2000년대 대표 드라마 중 하나인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6부작으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최근 이 작품이 다시 주목받은 이유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3'에서 여러차례 언급됐기 때문이다.
특히, '뿅뿅 지구오락실3' 4회에서는 ‘미사 폐인(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팬)’ 이은지와 박준영 PD가 각각 디지털 디톡스 즉시 종료, 백화점 상품권이 걸린 ‘미안하다, 사랑한다’ 퀴즈 대결에 나서 도파민을 자극했다. 3개를 먼저 맞힌 사람이 이기지만 이은지와 박준영 PD는 어느새 치열한 경쟁보다 드라마로 연결된 둘만의 세계에 빠져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러던 중 2 대 2 동률 상황에서 극 중 차무혁을 포함한 입양된 사람들의 인터뷰가 담긴 프로그램의 제목을 맞히는 난이도 극상 문제가 출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은지와 박준영 PD가 경쟁보다는 따뜻한 동반자의 모습을 보인 만큼 한 팀으로 정답을 맞히는 경우 공동 우승으로 인정하는 가운데 ‘난 한국이 싫어요’를 함께 외치며 정답을 맞혀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뿅뿅 지구오락실3' 효과 덕분일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20일 기준 웨이브 드라마 TOP 20에 10위권에 안착했다.
웨이브 드라마 TOP20에 따르면 '미안하다, 사랑한다' 감독판이 9위, '미안하다 사랑한다' 오리지널 4K 버전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에서도 '이번주 인기 TV 프로그램 TOP 20'에 14위에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랭크돼 있다.
이처럼 차트에서 꾸준히 순위권에 진입하며 역주행 열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번 역주행을 통해 '미사 폐인'을 또 한번 양산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웨이브, tvN '뿅뿅 지구오락실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