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취한 척 女허벅지 만져"…나상현씨밴드 나상현, 성추행 인정
- 입력 2025. 05.23. 09:54:31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밴드 나상현씨밴드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나상현
23일 나상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다른 누구보다 글 작성자분께 그리고 또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나상현은 "약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 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하여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으나 다시 한번 불쾌감을 겪으신 당사자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올라온 사과문에 그 내막에 이목이 쏠렸다. 시작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폭로글이었다.
글 작성자는 나상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술자리에서 옆자리 여자 술 취한 척 허벅지 만지고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실수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작성자가 "당한 것, 들은 것 종합해서 적는다. 특정될까 봐 두루뭉술하다. 죄송하다. 사석이라 증빙이 없다"고 한 것처럼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진위 여부를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는데, 나상현이 직접 등판하면서 여론은 뒤집혔다.
특히 나상현은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 여성 팬과 뮤지션을 존중하는 모습으로 호감을 샀던바, 팬들은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상현은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듯 "평소 제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더욱 무거운 마음이다. 제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상현씨밴드는 오는 30일 새 싱글 발표와 전국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으며, 서울재즈페스티벌,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국내 유수한 축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나상현씨밴드의 핵심 멤버인 나상현이 성추행 논란에 휘말리며, 향후 활동에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한편, 나상현씨밴드는 3인조 인디밴드로, 서울대 내 작곡동아리에서 시작됐다. 2022년 Mnet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밴드 붐과 함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밴드다. 나상현은 나상현씨밴드에서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고 있으며, 작사·작곡에 유능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재뉴어리, 나상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