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6억원대 미지급 광고 모델료 청구 소송 2심도 승소
입력 2025. 05.24. 11:50:59

한예슬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한예슬이 광고 모델료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건강식품 브랜드 생활약속 운영사를 상대로 낸 소송 2심에서 이겼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7-3부(성언주 이승철 민정석 고법판사)는 지난 21일 한예슬의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가 넥스트플레이어를 상대로 낸 모델료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피고가 원고에게 6억 6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넥스트플레이어는 지난 2022년 높은엔터테인먼트와 한예슬이 2년간 모델로 활동하는 조건으로 높은엔터테인먼트에 총 14억3000만원의 모델료를 두 차례에 나눠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한예슬이 출연한 광고물이 종류에 상관없이 1회라도 사용됐을 경우 모델료 전액을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넥스트플레이어는 2022년 5∼6월 1차 모델료인 7억 1500만원, 이듬해 3월 2차 모델료 중 일부인 5500만원 등 총 7억 7천만원만 지급했고, 소속사는 2차 모델료 미지급금을 달라며 소송을 냈다.

이에 넥스트플레이어는 한예슬 측이 영상 촬영 일정을 일부러 지연시키거나 SNS 업로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촬영에 협조하지 않아 소속사에 계약 해지 의사를 표시했다며, 2차 모델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원고가 촬영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피고의 계약 해지 의사 표시는 부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재판부는 영상 촬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속사가 한예슬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며 콘셉트 변경을 요청하거나, 한예슬이 코로나19에 걸리는 등 이유로 일정이 미뤄진 데 소속사의 귀책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넥스트플레이어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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