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거장 감독’ 자파르 파나히, 제78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영예
- 입력 2025. 05.25. 15:42:0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란 출신 거장 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신작 ‘언 심플 액시던트’가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언 심플 액시던트'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개최됐다.
황금종려상은 자파르 파나히의 ‘언 심플 액시던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파나히 감독이 2022년 구금됐다가 석방 이후 처음으로 만든 영화로 알려졌다.
파나히 감독은 장편 데뷔작 ‘하얀 풍선’으로 제48회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붉은 황금’으로 제56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 ‘3개의 얼굴들’로 제71회 칸 영화제 각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등격인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에게 돌아갔다. 3등격인 심사위원상은 올리버 라세 감독의 ‘시라트’와 마샤 쉴린스키 감독의 ‘사운드 오브 폴링’이 공동 수상했다.
브라질 영화 ‘더 시크릿 에이전트’는 클레버 멘도사 필류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고, 주연 와그너 모라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더 작은 시스터’의 프랑스 배우 나디아 멜리티가 수상했다.
최우수 각본상은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형제의 ‘영 마더스’다. 특별상은 중국 출신 비간 감독의 신작 ‘레저렉션’이 받았다.
단편 황금종려상은 타우픽 바롬 감독의 ‘아임 글래드 유아 데드 나우’가, 황금카메라상은 하산 하디 감독의 ‘더 프레지던트스 케이크’가 차지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다. 홍상수 감독, 미국 배우 겸 감독 할리 베이, 인도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와처, 프랑스-모로코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 콩고 감독 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디웨도 아 아다미, 멕시코 감독 겸 프로듀서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미국 배우 제레미 스트롱 총 9명이 경쟁 부문 심사를 맡았다.
제78회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 13일 개막됐다. 한국 장편 영화는 3년째 경쟁 부문 진출작을 배출하지 못했다. 다만 허가영 감독의 단편 영화 ‘첫여름’이 한국 영화 최초로 ‘라 시네프’ 부문 1등상을 받았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언 심플 액시던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