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정당방위"VS"폭행·갈취"…전호준, 前 연인과 진실공방 속 연극 하차 위기
입력 2025. 05.26. 13:57:22

전호준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정당방위"라고 적극적으로 반박한 가운데, 개막을 앞둔 연극에서 하차할 위기에 빠졌다.

전호준의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전호준 배우와 교제 중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전호준과 찍은 사진,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뮤지컬 배우 전호준과 약 1년간 연애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커피 차부터 서포트까지 전부 해줬고 모든 데이트 비용 또한 전부 제가 지불했다.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 가량의 금액을 갈취당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전호준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헤르페스까지 옮겨 성병에 걸리게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A씨는 "전호준은 피가 났다는 이유로 제가 때렸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대화하고 정리하자는 제 말을 무시한 채 전부 차단했다"며 "잠수를 타고 저를 고소하겠다 하여 저도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 없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전호준은 얼굴과 머리에 피가 흐르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폭행 의혹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이라며 "무단 침입한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정당방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폭행 사건 당시의 음성으로 추정되는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A씨가 고함을 지르고 전호준이 "오지 마" "때리지 마"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겼으며, 소란 끝에 A씨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음성도 담겼다.

전호준은 "해당 사건은 사생활 문제로, 모든 상황을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며 오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만큼은 지켜볼 수 없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입장을 밝히고 일부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하루 사이 쏟아지는 기사와 끝없이 이어지는 연락 속에서 이번 일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호소하며,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 계속될 경우 강경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오고 가는 진실 공방 속에서 전호준의 커리어는 중단될 위기다. 그는 오는 7월 개막하는 연극 '더 투나잇 쇼'에 출연 예정이었던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극단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 중인 한 출연자에 대하여 여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 중에 있으며,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와 전호준 양측 모두 폭행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진실의 행방은 향후 경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호준은 중앙대학교 무용학과 출신으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해 '킹키부츠' '시카고' '위키드' 등에 출연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전호준, 극단 백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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