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S.] ‘신명’→‘노이즈’, 6월 개봉 한국 영화는?
입력 2025. 05.28. 10:13:31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6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속속 개봉을 알렸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6월 2일 개봉을 확정한 ‘신명’(감독 김남균)부터 스릴러 ‘노이즈’(감독 김수진)까지 6월 개봉 예정작에 대해 알아보자.



◆‘신명’(6월 2일 개봉)

‘험한 것을 삼킨’ 듯한 배우 김규리의 연기로 화제를 모은 영화 ‘신명’이 5월 28일에서 6월 2일로 개봉일을 최종 확정했다. ‘신명’은 신비한 힘을 둘러싼 권력, 저널리즘, 주술과 음모가 얽힌 대한민국 최초 오컬트 정치 스릴러다.

영화는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와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안내상)의 치열한 싸움 그리고 은밀한 음모, 주술과 정치의 결탁을 파헤치는 충격적인 스토리를 담아낸다.

김규리의 소름 돋는 연기 변신과 안내상, 명계남, 주성환 등 연기파 배우들의 묵직한 존재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권력의 화신’ 윤지희가 주술에 심취해 저지르는 악행은 극장가에 전례 없는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명’의 제작사는 “더 많은 관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급 일정을 조율했다”라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6월 첫째 주, ‘대선일’과 현충일 연휴가 맞물리는 시점에 맞춰 개봉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태양의 노래’(6월 11일)

‘태양의 노래’(감독 조영준)는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과 민준(차학연)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뮤직 로맨스다. 지난 2007년 개봉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히트한 동명의 일본 원작을 한국적인 감성으로 리메이크 된 작품이다.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 16일 일본에서 선개봉된 이 영화는 일본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원작이 있는 일본에서 먼저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반응은 더욱 뜻 깊은 상황.

정지소, 차학연이 중녕르 맡아 감미로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은 ‘채비’에 이어 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조영준 감독이 맡았다. 또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이찬혁이 음악감독으로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귤레귤레’(6월 11일)

‘귤레귤레’(감독 고봉수)는 꿈과 사랑, 미련으로 가득했던 지난 시절과 인연들을 마주하고 비로소 작별하는 이야기로 순도 높은 웃음과 농도 짙은 눈물 그리고 밀도 있는 여운까지 꽉 채운 고봉수랜드의 짠내물씬 로맨스다.

제목의 ‘귤레귤레’는 튀르키예 인사말로 사람을 떠나보낼 때 쓰이며 ‘웃으며 안녕’이라는 의미가 담긴 말이다.

고봉수 감독은 2017년 장편 데뷔작 ‘델타 보이즈’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대상을 비롯해 2관왕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튼튼이의 모험’(2018) ‘습도 다소 높음’(2021) 등 독보적 유머력과 왕성한 생산력으로 한국영화계의 자신만의 독보적인 생태계 ‘고봉수랜드’를 구축한 크리에이터다.

데뷔 8년차를 맞이해 선보이는 8번째 장편영화 ‘귤레귤레’는 이국적인 여행지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펼쳐지는 K감성 로맨스 트립으로 과거에 작별을 고하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향한 응원을 담아 관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고봉수랜드’의 묘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악의 도시’(6월 중)

‘악의 도시’는 선의를 믿는 유정(한채영), 믿음을 거부하는 강수(장의수), 사람을 이용하는 선희(현우성)가 얽히며 죽이거나 죽어야만 끝나는 파국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 본성의 심연을 파헤치는 소시오패스틱 스릴러다.

한채영이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앞서 드라마 ‘쾌걸춘향’ ‘꽃보다 남자’, 영화 ‘와일드카드’ 등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한 채영은 이번 ‘악의 도시’ 유정을 통해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악의 도시’를 통해 감독과 스크린 첫 데뷔를 알린 현우성은 선희 캐릭터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다. 이번엔 이중성과 계산된 침묵으로 상대방을 완전히 압도하는 악역에 도전,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노이즈’(6월 중)

올여름 첫 번째 현실 공포 스릴러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이선빈을 비롯,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등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대세 배우들과 단편 데뷔작 ‘선’을 통해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두각을 드러낸 김수진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더 현실적이고 생생한 서스펜스를 완성했다.

특히 영화는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히는 스페인 스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바. 판타지와 호러 영화로 명망이 높은 시체스영화제는 그해 최고의 장르 영화들이 모여 경쟁하는 자리로 역대 ‘올빼미’ ‘헌트’ ‘부산행’ 등 예술성과 상업성을 함께 지닌 한국 영화들이 초청돼 전 세계 장르 영화팬들을 만났다.

시체스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앙헬 살라 코르비(Angel SALA CORB)는 ‘노이즈’의 미완성본을 시사한 후 “‘노이즈’는 한국 고전 호러 형식에 충실하면서도 완전히 새롭다. 오싹한 영화 분위기 속에 올해 최고의 점프스케어(깜짝 놀라게 하는)를 선보인다”라고 극찬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열공영화제작소('신명'), 바이포엠스튜디오('태양의 노래', '노이즈'), 인디스토리('귤레귤레'), 영화특별시SMC('악의 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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