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만 구독자 '노빠꾸탁재훈', 채무불이행 논란
입력 2025. 05.30. 16:42:22

탁재훈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출연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이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30일 TV리포트는 '노빠꾸탁재훈' 채널이 채무불이행으로 10억 원대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채널 소유권이 이전되고 지분 일부가 나뉘는 과정에서 탁재훈이 회당 출연료 3배를 올렸다. 채널 운영자 A씨와 B씨는 수십억 원의 돈을 챙겼다.

제작사 하이스쿼드 소속 A씨는 지난 2023년 10월 제작사 더서비스센터에 접근해 캐나다 출신 B씨를 소개했다. 양측은 합작법인 시그마스튜디오(이하 시그마)를 설립하고 B씨를 이사로 앉혔다. 이후 '노빠꾸탁재훈' 채널의 제작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두 달 뒤인 12월 탁재훈 전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에 10억 원을 주고 채널 지분 100%를 인수했다.

B씨는 '노빠꾸탁재훈' 채널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했다. 당시 탁재훈이 SBS 연예대상을 수상한 직후였기에 더서비스센터는 A씨 지분 51%를 7억 원에 매수했다. A씨는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으며, B씨는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더서비스센터에서 1억 20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금 이후 A씨와 B씨의 태도가 돌변했다고. A씨는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 채널 수익금을 나누다가 탁재훈의 출연료를 혼자 부담해 온 것이 부당하고, 양도 대금 등을 상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7월부터 정산을 거부했다. 또한 B씨가 유흥비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해 해고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더서비스센터는 지난해 11월 탁재훈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논의했으나 최종 불발됐다. A씨에게 받지 못한 정산금이 더서비스센터의 손실액으로 잡혀있고, 일부 직원들의 임금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더서비스센터의 '노빠꾸탁재훈' 채널 관리자 권한을 삭제하고 단독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탁재훈 출연 계약은 A씨가 단독으로 쥐고 있고, 채널 운영 또한 B씨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어 더서비스센터는 손실액을 수개월간 고스란히 떠안아 왔다.

결국 더서비스센터는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A씨가 소속된 하이스쿼드를 상대로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B씨가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받아 간 1억 2000만 원에 대한 지급 명령도 신청해 인용됐다.

탁재훈은 현재 신생 기획사 탁이앤티 소속이다. 탁재훈 측은 이와 관련해 "이미 채널 지분이 다 넘어간 상태여서 탁재훈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