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2차 가해"…카리나 팬덤, 이준석에 공개 항의
입력 2025. 05.30. 23:41:04

카리나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팬덤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항의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리나 팬 일동'이 쓴 성명문이 공개됐다.

이들은 "이 후보가 SNS를 통해 공유한 기사 링크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해당 기사에는 피해자의 실명, 사진, 성희롱성 표현이 그대로 제목과 이미지에 노출돼 있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되는 2차 가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해당 기사는 제목, 이미지를 정정한 상태이며 피해자의 실명이 포함되지 않은 대체 기사도 충분히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이 후보는 초기 버전의 링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자신의 입장과도 상충되며 피해자의 명예를 반복적으로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후보께서 해당 게시물 링크와 미리보기를 수정하거나 피해자의 사진과 실명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미지가 없는 방식으로 교체해 주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저희는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나 정치적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카리나 사진에 댓글 단 이재명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카리나 사진이 사용됐다. 현재 해당 매체는 제목과 섬네일을 모두 수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페이스북의 프리뷰 기능으로 해당 매체가 기사의 사진으로 삽입한 사진이 뜬 것"이라며 "다수의 언론에서 보도하는 상황이었다면 다른 언론사의 기사를 선택해 공유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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