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라오면 내려가는 '불꽃야구'…채널 폐쇄 위기에 국민청원 등장
- 입력 2025. 06.02. 16:43:38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예능 '불꽃야구'가 JTBC 측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채널 폐쇄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국민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불꽃야구
지난달 28일 한 누리꾼은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관한 청원' 글을 올렸다.
A씨는 "JTBC가 독립 제작사와의 계약 분쟁을 이유로 '불꽃야구'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침해 신고와 고소를 진행하면서 콘텐츠가 플랫폼에서 차단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 사건은 단순히 민사 분쟁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창작자의 아이디어와 기획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A씨는 ▲창작자 중심 저작권 계약 표준안 제정 ▲공정한 저작권 분쟁 중재제도 마련 ▲독립 제작사에 대한 법적·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불꽃야구'는 단순한 예능이 아니다. 그 안에는 현장에서 뛰는 제작자와 창작자의 열정, 그리고 시청자의 응원과 사랑이 함께 존재한다"며 "이 청원은 단지 한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대한민국 콘텐츠가 누구의 창작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최강야구' IP를 두고 제작사 스튜디오 C1 장시원 PD가 방송사 JTBC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시원 PD는 '불꽃야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는데, JTBC 측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1화부터 4회까지 모든 영상을 시청할 수 없는 상태다.
유튜브는 '90일 이내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이 3회 누적되거나, 단 한 건의 심각한 위반이 적발될 경우 채널을 삭제할 수 있다'는 정책을 두고 있는 바, '불꽃야구' 채널 자체가 폐쇄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팬들이 국민 청원에 나섰다.
2일 오후 5시 기준 5103명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 오는 6월 27일까지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 해당 위원회에 공식 회부된다.
한편, 갈등 속에서도 '불꽃야구' 측은 오늘(2일) 오후 8시 불꽃 파이터즈와 경북고등학교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담긴 5회를 예정대로 공개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불꽃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