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데블스 플랜2' 후폭풍 여전… 악플에 고통 받는 출연자들
- 입력 2025. 06.04. 13:20:5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데블스 플랜2' PD·일부 출연자들이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여전히 후폭풍이 거세다. 부정적인 반응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데블스 플랜2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회가 공개된 후 '우승 양보설'이 불거지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우승자인 정현규를 비롯해 정현규에게 우승을 양보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규현과 윤소희를 향해 악플이 쏟아졌다.
이에 규현은 최종회가 공개된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방송에 모든 걸 다 담을 수는 없었을 테니까 제작진도. 나도 아쉬운 거 많지만 어쩔 수 없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자세한 건 나중에 썰 풀어주겠다"며, 자신을 향한 반응을 알고 있다는 듯 팬들에게 너무 속상해 말라는 말로 달랬다. 또 그는 "출연자들끼리 우리는 너무 끈끈하고 서로 이해하고 관계 좋으니까 예쁘게 봐 달라"며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정현규와 '데블스 플랜' 정종연 PD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정종연 PD는"'데블스 플랜2'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시청자 분들이 지적해주시는 것들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제 작품 생활에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연자들이 이 안에서 행동하는 것들은 제가 허락하고 승인한 부분이다. 책임은 저에게 있다. 출연자 개개인을 향해 과하게 비판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들은 저에게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현규는 "프로그램을 임하면서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숙한 부분들이 여러 시청자 분들과 프로그램에 피해를 끼친 것 같다. 책임을 갖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래도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했다. 그 과정에 많은 서사와 이야기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나는 아직 어리숙한 사람이구나' 깨닫게 됐다. 이번 기회를 교훈 삼아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에도 정현규는 지난 1일 유튜브 '정현규' 채널을 통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데블스 플랜 출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반성하고,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리며,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저와 프로그램에 대해 남겨주시는 댓글은 모두 읽고 기회가 닿으면 피드백도 해보겠다. 틈틈이 브이로그도 지금처럼 올리겠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정현규가 여러차례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해당 영상에는 1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대다수가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였다.
규현도 여전히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이에 결국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규현 소속사 안테나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규현을 대상으로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아티스트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활동 방해 선동, 허위사실 유포, 폭언 및 욕설, 성희롱 등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해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팬분들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당사는 제보와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강경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발생하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명예 훼손 등에 대해서도 법률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데블스 플랜'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시청자들의 실망의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지나친 과몰입과 애정이 도를 넘은 악플과 비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과도한 비난을 멈춰야할 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