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심 다해 죽어라 연기"…'태양을 삼킨 여자' 장신영이 그릴 감성복수극[종합]
- 입력 2025. 06.05. 11:58:22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장신영이 2022년 JTBC '클리닝 업' 이후 3년 만에 '태양을 삼킨 여자'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첫 본업 컴백인 만큼 관심이 모인다.
태양을 삼킨 여자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드마우스홀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 이루다, 김진형PD가 참석했다.
이날 김진형PD는 "백설희가 태양을 삼킬 만큼 모든 걸 할 수 있는 여자다. 태양을 삼켜서 자기 파멸까지 이끌 수 있는데 마다하지 않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제목 같아서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복수극이 아닌 감성복수극이다. 막장하고 클래식과의 차이점은 개연성이라고 생각한다. 복수의 개연성이 충분한 작품이다.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고 이입이 잘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장신영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미혼모 백설희로 분한다. 분식집을 운영하며 홀로 딸을 키우던 백설희는 소소하면서도 행복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처절한 복수를 준비하는 인물이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장신영은 "3년 만에 복귀라서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했다. 일단 나만 잘하자는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했다. 막상 촬영하면서 에너지를 받게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과연 백설희를 잘 이끌어내고 할 수 있을까 걱정, 부담감이 있었는데 대본을 읽으면서 점점 빠져들더라. 이 역할은 한 번쯤은 연기자로서 만족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긴장했던 순간을 어느 순간 잊고 백설희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첫 본업 복귀인 만큼 섭외 과정부터 화제를 모았던바. 김진형PD는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인물들을 캐스팅하려고 했다. 거의 다 1순위로 생각한 분들이 됐다. 장신영은 연기를 계속 봐와서 공백기가 길다고 해도 대사를 읽을 때마다 이미지가 떠올라서 캐스팅했다"라고 설명했다.
장신영은 "연기가 목말랐었는데 최선을 다하자, 나만 잘하면 되겠단 생각으로 죽어라 했던 것 같다. 내 연기의 마지막이구나 생각하면서 진심을 다해서 찍었다"라며 "시청자분들도 그런 걸 보면 백설희에게 빠져서 죽어라 연기하고 있구나 느끼시지 않을까. 진심을 다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드라마에 한 캐릭터와 내용을 봐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진형PD는 "아무래도 감성복수극인 만큼 도파민 터지는 장면은 많다. 중점을 둔 부분은 배우들 감정선 놓치지 않으려 했다. 촬영하면서 많이 힘드셨을 거다. 제가 성에 차지 않으면 다시 촬영했다. 그만큼 감정선이 중요한 드라마다"라며 "사건의 개연성을 만들기 때문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 사건이나 사고에 있어서는 부족한 제작비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오는 9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