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비하 논란' 유튜버 잡식공룡, 5·18 재단 기부로 2차 사과
- 입력 2025. 06.06. 22:27:4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유튜버 잡식공룡(왕현수)이 지역 비하 발언에 고개를 숙인 가운데, 5·18 재단에 기부한 사실을 알리며 재차 사과했다.
잡식공룡
잡식공룡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재단법인 5·18 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후원한 캡처 화면과 함께 "제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한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전날 잡식공룡은 인스타그램에 전라남도 한 지역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결과 게시물을 캡처해 공유했다. 해당 지역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득표율 89.04%를 기록했다.
이를 공유한 네티즌이 "전남 ○랄 났음"이라며 비하하자 잡식공룡은 "ㅋㅋㅋㅋ"라며 공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비방하는 댓글을 캡쳐해 "중국어 배우기 싫은데, BYD 주식 사기 싫은데, 차이나 넘버원 외치기 싫은데"라고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이 "일베충이세요? 전라도 왜 비하하셨나요?"라고 댓글을 남기자, 잡식공룡은 "(전)라도인임? 긁혔나보네?"라고 답했다.
해당 인스타그램 스토리 내용으로 거센 비판을 받자, 잡식공룡은 6일 오후 본인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면서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무지했고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됐다"며 "어릴 적부터 주변 환경 영향도 있었고, 한쪽 말만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편향된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그로 인해 특정 표현이 비하 발언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사용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잡식공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