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도임?” 잡식공룡, 지역 비하 논란→18만 보유 유튜브 삭제
- 입력 2025. 06.07. 20:24:5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유튜브 잡식공룡이 결국 계정을 삭제했다.
잡식공룡
7일 잡식공룡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은 모두 삭제됐다.
잡식공룡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전라남도 한 지역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 게시물을 캡처해 공유했다. 해당 지역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득표율 89.04%를 기록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일베충이세요? 전라도 왜 비하하셨나요?”라고 댓글을 남기자 잡식공룡은 “(전)라도인임? 긁혔나보네?”라고 답했다.
지역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잡식공룡은 “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ᄋᅠᆻ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게 불편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이 보내준 디엠과 댓글을 읽으며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무지했고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됐다”라며 “어릴 적부터 주변 환경 영향도 있었고, 한쪽 말만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편향된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그로 인해 특정 표현이 비하 발언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잡식공룡은 5·18 재단에 기부한 사실을 알리며 재차 사과했다. 그는 “기부를 한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분명히 명심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경솔한 언행과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겠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에는 부정적인 반응의 댓글이 달렸고, 잡식공룡으로 광고를 진행했던 기업들의 사과에도 성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잡식공룡은 개인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구독자 약 18만명을 보유한 잡식공룡은 공룡 캐릭터 의상을 입고 맛집을 리뷰하는 숏폼 크리에이터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