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스트라빈스키’, 7월 28일 개막 확정
- 입력 2025. 06.09. 11:07:48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뮤지컬 ‘스트라빈스키’가 오는 7월 무대에 오른다.
스트라빈스키
오늘 5일 제작사 쇼플레이는 “뮤지컬 ‘스트라빈스키’가 오는 7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초연한다”고 밝혔다.
‘스트라빈스키’는 1900년대 문화예술이 가장 번성했던 프랑스 파리의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러시아 발레단 ‘발레 뤼스’의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스트라빈스키는 ‘현대 음악의 차르(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현대 음악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며, 혁신적인 음악으로 현대 음악의 전환점을 이뤄낸 인물이다. 특히 ‘발레 뤼스’를 중심으로 인물을 탐구했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스트라빈스키’는 발레 뤼스라는 황금기 시절 이후의 스트라빈스키를 조명한다. 전 시리즈와는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 새로운 배경을 다룬다는 점, 2인극 구조라는 점 등에서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며, 그 안에 녹아든 익숙한 캐릭터들과 사건들은 각 시리즈를 촘촘하게 연결하며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는 각각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작품이었던 뮤지컬 ‘니진스키’와 2019년 초연한 뮤지컬 ‘니진스키’에서 스트라빈스키 역을 맡았던 문경초와 임준혁이 다시 한번 스트라빈스키로 분한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성태준까지 새롭게 합류하며, 깊이 있는 해석력으로 각자의 캐릭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스트라빈스키의 음악 인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오래된 벗 슘 역은 황민수, 정재환, 서영택이 연기한다. 시원한 가창력과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으로 믿음의 배우로 통하는 황민수, 특유의 예민함과 무대 장악력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정재환, 성악과 오페라로 다져진 단단한 발성과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서영택은 미지의 캐릭터 슘을 서로 다른 매력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쇼플레이는 최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스트라빈스키’ 캐릭터들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영상, 캐릭터 필름 등 다채로운 사전 콘텐츠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캐릭터 포스터는 흑의 스트라빈스키와 백의 슘이 대비를 이루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었다. 마디 하나까지 계산할 만큼 철두철미한 천재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피아노 앞, 예민하고도 상념에 젖은 모습을 분위기 있게 표현했다. 반면 슘의 포스터는 스트라빈스키와 완벽하게 대비되어, 피아노에서 벗어난 자유분방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티저 영상을 통해 귀를 사로잡는 넘버의 일부분을 짧게 공개했으며, 캐릭터 필름에서는 스트라빈스키와 슘 각각의 캐릭터성과 케미스트리를 함께 담아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천재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특히 음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뮤지컬로 재해석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은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며,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스트라빈스키’를 아우르는 익숙한 멜로디는 세 인물이 지향한 완벽성을 구현함과 동시에 인물 뮤지컬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초연에는 ‘베어 더 뮤지컬’, ‘두 낫 디스터브’, ‘클럽드바이’,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연출한 이재준이 참여해, 시리즈에 새로운 색채를 더한다. 무대 위에 놓인 4대의 피아노와 두 배우, 두 피아니스트가 함께 선보이는 연주는 관객의 시선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적 열정이 뮤지컬 무대 위에서 생생히 되살아나며, 인물 시리즈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스트라빈스키의 얽힌 관계가 하나로 완성되는 흐름을 체감할 수 있다.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았더라도, 차가운 현실 속에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꿈과 이상,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은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한편, ‘스트라빈스키’는 오는 7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시작인 ‘니진스키’는 오는 6월 15일(일)까지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