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 가지 않았나" 경주시장, god 비하 발언에 결국 사과
입력 2025. 06.10. 09:37:28

god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그룹 god(지오디)를 폄하한 발언에 고개를 숙였다.

주 시장은 지난 9일 경북 경주시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진행된 KBS2 '불후의 명곡' 2025 경주 APEC 특집 사전녹화에서 출연자 명단에 오른 god에 대해 "우리 세대 때 가수인데 한물가지 않았냐"고 발언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고, 주 시장은 결국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시다면 깊은 유감을 표한다. 해당 발언은 특정 아티스트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우리 세대 또한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던 g.o.d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표현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g.o.d 팬 여러분께 상처가 되었다면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를 전하며 "g.o.d는 대한민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오랜 시간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팀이다. 우리 가족도 이들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중년을 바라보는 내 딸 또한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손꼽고 있다. 나 역시 이들의 음악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으며, 이날 무대도 반가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고 적었다.

이어 "문화와 예술을 향한 존중의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겠다. 다시 한 번, 오늘 현장을 함께해 주신 출연진과 관객 여러분, 그리고 팬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에 god의 리더인 박준형은 SNS에 "누가 뭐라 해도 우린 괜찮다. 하루 이틀 장사하나. 그냥 난 너희들이 누구의 실수의 말들 때문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괜찮다. 그러니까 너희도 마음을 넓히고 상처받지 마라. 자질구레한 것 가지고 스트레스 받지 마라. 우린 앞으로 더 큰 것들이 남아있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god는 1999년 1월 13일 정규 1집 Chapter 1로 데뷔한 이후 '어머님께', '촛불 하나', '길',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2014년 완전체로 재결합해 다시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도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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