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색 논란’ 홍진경, ‘빨간 옷’ 해명 “딸 인생 걸고 무관”
- 입력 2025. 06.10. 22:05:2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날 올린 사진으로 불거진 정치색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홍진경
1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다 말씀 드릴게요, 빨간 옷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스웨덴 출장에서 돌아온 홍진경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홍진경은 “다들 나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라며 “도착하자마자 지인들한테 연락이 쏟아졌다. ‘아무 말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잊힐 거다’라는 조언도 들었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해가 풀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논란이 일어난 옷을 입은 상황에 대해 홍진경은 “스웨덴 브랜드 매장에서 예능용으로 입을 특이한 바지를 사러 갔다. 거기서 직원이 빨간 스웨트를 권해 입어봤고, 찍은 사진이 유독 잘 나와서 아무 생각 없이 SNS에 올렸다.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3명의 대선 후보를 인터뷰한 경험도 있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더 조심했어야 했다. 긴장감을 놓은 게 나의 가장 큰 잘못이다. 딸 아이 앞에서도 부끄럽지 않도록 다시는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오해를 만든 점, 너무 죄송하다. 무엇보다 정치색과는 무관한 내 진심이 오해받은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라며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홍진경은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는 빨간색 의상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에 본투표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이에 홍진경은 “투표기간에 오해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라며 “그런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또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라며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