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 감독·주연 배우들, 문화재 훼손 사과 "변명 여지 없다"
입력 2025. 06.11. 15:16:50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이웅희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문화재 훼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웅희 감독과 배우 서현, 옥택연, 권한솔, 서범준, 지혜원이 참석했다.

이날 이웅희 감독은 "먼저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문화재 훼손을 한 부분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가 무조건 잘못한 것이 맞다. 그 사건 후에 관련 촬영분은 모두 폐기한 상황이다. KBS 측도 가이드 라인을 따로 마련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한 상황"이라며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목재 특석상 1년 동안은 추적 관찰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구체적인 상황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주연배우들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옥택연은 "이번 사건으로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됐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송 전부터 안좋은 소식을 접하게 돼 죄송하다. 하지만, 드라마를 찍을 때는 최선을 다했다. 드라마를 보시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현은 "주연배우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진심으로 드리고 싶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는 어떤 촬영현장에서도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 같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경북 안동경찰서는 지난 2월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을 훼손한 혐의(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KBS 드라마 현장 소품팀 관계자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 병산서원 만대루와 동재 나무 기둥 여러 곳에 소품용 모형 초롱을 달기 위해 못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주의 첫날밤'은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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