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유시민 저격에 재차 사과 "배우로서 송구…예상보다 일 커져"
입력 2025. 06.12. 17:09:52

김혜은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김혜은이 최근 불거진 유시민 작가 저격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김혜은은 1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의 도시'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배우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송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제가 여성과 약자에 대한 마음이 크다. 제 예상보다 일이 더 커졌는데, 배우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단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전국민이 뽑은 분이 대통령이 되셨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더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계도 어렵고 우리나라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는 시기에 제작환경이 어려워져서 극장이 잠식되어 가고 있지 않나. 문화 강국의 위상을 더 떨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혜은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유시민을 저격하며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혜은은 유시민 작가가 설난영 여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사고 한 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난영 여사님"이라며 "서울대 나왔다고 고졸 비하하는 교만하고 계급의식 쩔어 사는 썩은 지성인이 아니고 이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 저렴한 모진 말에 정말 가슴 아픈 오늘"이라고 적었다.

이후 해당 글은 논란이 됐고, 김혜은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후 대선이 끝난 시점에 그는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긴다"며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김혜은이 출연하는 영화 '악의 도시'는 선의를 믿는 유정, 믿음을 거부하는 강수, 사람을 이용하는 선희가 얽히며, 죽이거나 죽어야만 끝나는 파국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 본성의 심연을 파헤치는 소시오패스틱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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