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정국, '모자 논란' 사과 "진심으로 죄송…즉시 폐기"[전문]
- 입력 2025. 06.14. 09:54:3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모자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정국
14일 정국은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부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저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국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HOPE ON THE STAGE FINAL'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국은 리허설 중 'MAKE TOKYO GREAT AGAIN'(도쿄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일본의 한 패션 브랜드가 출시한 검은색 모자를 착용했다.
이 문구는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문구인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서 차용해, 일본 극우 성향 인사들이 사용하는 슬로건이라 논란이 됐다.
한편, 정국은 경기도 연천군 제5보병사단에서 복무를 마치고 지난 11일 만기 전역했다.
◆ 이하 정국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정국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난 이후 이런 글을 쓰게 돼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습니다.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모자는 즉시 폐기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