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T 도영 '날아 올라' 기억의 문을 열다 'Doors'[무대 SHOUT]
- 입력 2025. 06.15. 17:59:52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CT 도영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도영은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다채로운 구성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NCT 도영
NCT 도영은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25 DOYOUNG CONCERT [ Doors ]’(2025 도영 콘서트 [ 도어스 ])를 개최했다. 마지막날인 15일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 등을 통해 생중계돼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함께 했다.
‘깊은 잠’으로 인상적인 서막을 연 도영은 '댈러스 러브 필드', '나의 바다에게', 솔로 데뷔곡 '반딧불'을 열창,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무대를 마친 도영은 "열심히 노래하고 있는 도영이다. 마지막날이다. 이날이 오나 했는데 와버렸다. 팬들을 위해 방석을 준비했는데 간직해주길 바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공연 'DOORS' 뜻은 문이다. 여러 문을 마주하고 그 문을 하나씩 들어가면서 새로운 스토리가 나오고 그 스토리에 맞는 노래를 들려드리는 형식의 무대가 될 것 같다"라며 "도영의 '도'와 우리의 'us'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후 'Lost in California', 'Sand Box', '온기', '끝에서 다시', '편한 사랑'을 열창했다. 또한 ‘YESTODAY’, ‘내가 됐으면 해 (Serenade)’, ‘Like a Star’, ‘우산 (Love Song)’, ‘Perfume’을 재즈 버전으로 선보인 ‘도영이의 재즈바’ 섹션에서는 능수능란한 보컬과 위트 있는 무대 매너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도영은 "두 번째 콘서트라서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했다. 저도 NCT인지라 이번 공연에 춤추나? 라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고민했는데 2집엔 춤출 노래는 딱히 없다. 아예 만들어버리자했다. 사실 없는 음악이다"라며 "밴드 세션분들과 공연하면서 좀 더 재밌게 해보려고 피아노를 함께 쳤는데 오늘이 제일 못 친거 같아서 아쉽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밖에 타이틀곡 ‘안녕, 우주 (Memory)’, 12인조 스트링 오케스트라 연주와 밴드의 협연, 호소력 짙은 보컬로 감동을 극대화한 ‘동경 (Luminous)’과 ‘고요 (Still)’,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연출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자전거 (First Step)’ 등 9일 발표한 2집 ‘Soar’의 전곡을 무대로 선사하며 앨범의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했다.
뒤이어 '시리도록 눈부신’, ‘쏟아져오는 바람처럼 눈부시게 너란 빛이 비추더라 (Be My Light)’, ‘Time Machine’, ‘나의 바다에게 (From Little Wave)’ 등 대표곡 무대들이 이어지며 공연의 마지막을 향해갔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앨범의 서사와 감동을 보다 깊이 있게 전한 도영은 앙코르 첫곡으로 '새봄의 노래(Beginning'를 선보인 후 "'새봄의 노래'를 앙코르에 넣은 이유는 첫 앨범에서 의미가 가장 깊은 노래이지 않나. 그 의미에만 갇혀 있지 않고 새로 시작하고자 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저만의 '새봄의 노래'가 아닌 여러분의 것이기도 하다.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도영은 "무사히 공연을 마치게돼서 너무 뿌듯하다. 공연 준비가 컴백 준비와 동시에 하느라 만만치 않았다. 스태프분들도 고생 많으셨다"라며 "이런 공연에서 제 목소리를 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고 감사하다. 공연을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 저 스스로에게도 고생했단 말을 해본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저를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힘이나서 노래하는 게 즐거운 사람이다"라며 "사실 이게 영원하지 않다. 많은 분들이 제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것도 가치 있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야한다. 이런 고민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건 노래를 잘하자, 노래를 잘하면 듣고 싶어서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으로 연습도 많이 했다. 이런 마음을 느끼게 해준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도영은 '미래에서 기다릴게 (Eternity)’, '쉼표' 등 앙코르 곡까지 총 25곡의 풍성한 스테이지를 통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이번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도영은 서울 공연 이후 7월 12~13일 요코하마, 7월 16일 싱가포르, 8월 16일 마카오, 8월 23~24일 고베, 9월 13일 방콕, 9월 20일 타이베이 등 아시아 7개 지역에서 두 번째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