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테디 표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쏟아지는 관심과 우려
- 입력 2025. 06.17. 15:10:52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더블랙레이블이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를 론칭한다. 얼굴이 알려진 멤버들이 다수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들의 데뷔 소식에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
지난 9일 더블랙레이블은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 다섯 멤버로 구성된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 소식을 전했다.
애니(문서윤)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그룹 회장의 맏딸로 알려져 있다. 더블랙레이블의 첫 번째 걸그룹인 미야오(MEOW)의 데뷔조 멤버로 거론됐었으나 이번 올데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하게 됐다.
영서는 '알 유 넥스트'에 출연했던 바 있으며, 그룹 아일릿 데뷔조까지 이름을 올렸으나 돌연 탈퇴하고 테디 사단으로 합류했다. 또한 베일리는 샤이니, 레드벨벳 등 다수의 K팝 안무 제작에 참여했던 안무가로 알려져 있다.
우찬은 2017년 방송된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 최연소 본선 진출자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거쳐 빅히트 뮤직에서 데뷔를 준비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더블랙레이블에서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하게 됐다.
다섯 멤버의 독특한 이력과 배경이 알려지면서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이들에 대한 우려도 적잖게 쏟아지고 있다.
먼저 혼성그룹이라는 구성에 가장 많은 우려가 나왔다. 룰라, 쿨, 코요테 등 혼성그룹의 활동이 활발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가요계에서는 혼성그룹을 보기 어려워졌다. K팝 시장이 걸그룹, 보이그룹 위주로 재편되면서 혼성그룹 제작 비중이 줄어든 것.
이에 2000년대 이후 데뷔한 혼성 그룹 중 이름을 알린 건 남녀공학(2010년 데뷔)과 카드(2017년 데뷔)뿐이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카드 이후 약 8년 만에 데뷔하는 혼성그룹으로, 과연 이들이 K팝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더블랙레이블 소속인 그룹의 팬들도 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테디가 프로듀싱한 걸그룹 미야오와 이즈나는 모두 초동 30만 장을 못 넘기며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전소미는 지난해 8월 이후 별다른 앨범을 내지 않고 있다. 이 상황에서 테디가 새로운 그룹을 프로듀싱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기존 소속 아티스트 관리에 소홀해진다며 불만을 드러내는 팬들이 나왔다.
멤버 애니의 데뷔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데뷔 전부터 '재벌돌'이라는 꼬리표를 단 애니는 실력으로 색안경을 극복해야 한다는 큰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에 '신세계 회장 딸' 문서윤이 아닌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로서 펼쳐나갈 그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가 정식 데뷔에 앞서 선공개한 신곡 '페이머스(FAMOUS)' 뮤직비디오는 공개 16시간 만에 조회 수 250만 회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 가운데 올데이 프로젝트가 과연 우려의 시선을 딛고 정식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