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도서전 대기 100명"…박정민, 연기·출판 모두 흥했다
- 입력 2025. 06.19. 12:35:54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박정민이 출판 업계에서도 기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출판사 부스에 많은 인파를 끌어모으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박정민
박정민이 운영 중인 출판사 무제는 지난 18일부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18일 무제는 공식 SNS를 통해 "현재 대기 100명 이상으로 구매 대기가 어렵다"고 공지했다.
박정민은 지난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판사 대표로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 이후 출판사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박정민은 한 행사에서 "'유퀴즈' 출연 후 책 주문량이 많이 늘었냐"는 질문에 "저희 이사님께서 거의 춤을 추실 지경"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뜨거운 화제성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후폭풍도 몰려왔다. 무제 측은 지난 16일 공식 SNS를 통해 "방송 이후 도서 뒷면에 기재된 유선 전화번호로 출판사와 무관한 내용의 연락과 장난 전화들이 과도하게 이어져 업무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제는 현재 2인으로 구성돼 출판 업무와 도서전 준비로 야근 및 주말 근무가 연속되고 있다. 이에 부득이하게 유선 전화는 운영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채용과 관련해서도 "현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방송 이후 이력서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이 부분은 죄송하지만 거절의 말씀을 정중히 드려야 할 것 같다. 더욱 멋지고 성숙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당분간은 둘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박정민은 오래 전부터 책에 관심이 많은 배우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산문집 '쓸 만한 인간'을 발매했고, 지난 2019년부터 약 2년 간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책방 '책과 밤, 낮'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2020년 출판사 무제를 설립했고, '살리는 일'(2020년), '자매일기'(2024년) 등 두 권의 책을 펴냈다.
지난 5월 출간한 '첫 여름, 완주'는 무제가 선보이는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통상 종이책이 먼저 나오는 것과 달리 오디오북으로 먼저 출간됐다. 박정민은 이와 관련해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위해 '듣는 소설'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오디오북을 출간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의 진심은 통했고, '첫 여름, 완주'는 출간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디오북은 출간 직후 교보문고에서 오디오북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종이책 역시 소설 부문 일간 1위, 주간 7위 등에 자리했다. 또한 예스24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10위권에 포진했다.
이처럼 박정민의 출판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일각에선 그의 배우 활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 박정민은 '유퀴즈'에 출연해 "쉬겠다고 결정한 순간에는 '내후년쯤 다시 일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그때 일이 있을까 하는 불안함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며 "소속사에서는 쉬라고 하는데,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제가 달라고 하고 있다"며 배우 활동에 대한 꾸준한 의지를 내비쳤다.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정민은 이제 출판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진심 어린 연기로 수많은 이야기를 전해온 그가, 앞으로 책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