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S.] ‘28년 후’→‘괴기열차’, 여름 극장 포문 열 공포영화4
입력 2025. 06.19. 13:26:17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본격 여름이 시작되는 6월, 더위를 식힐 공포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알렸다. 오늘(19일) 개봉되는 ‘28년 후’를 시작으로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관객들의 오싹한 감각을 깨울 준비를 마친 것.

먼저 ‘28년 후’는 2000년대 레전드 좀비 영화이자, ‘달리는 좀비’의 시초가 된 ‘28일 후’(2003)의 속편이다.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다.



해당 시리즈는 기존의 느린 좀비를 ‘달리는 좀비’로 진화시키며 관객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긴 바. 23년 만에 다시 돌아온 ‘28년 후’는 대니 보일 감독과 알렉스 가랜드 각본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 확장된 세계관을 펼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 박스오피스 역주행 1위의 신화를 기록한 ‘탐정 키엔: 사라진 머리’가 지난 18일 한국에서 개봉됐다. 이 영화는 정체불명의 초자연적 현상을 단서로 연쇄 살인과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 호러다.



‘탐정 키엔: 사라진 머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초록 들판의 노란 꽃들’로 호평 받은 바 있으며 베트남 최고의 감독으로 떠오르는 빅터 부 감독이 연출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베트남의 시대적 배경을 고증하기 위해 약 1000벌에 가까운 의상을 투자했다고 전해 남다른 스케일을 기대케 하기도.

영화를 본 베트남 관객들은 베트남 최초의 탐정 시리즈 영화의 가능성을 보며 후속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노이즈’(감독 김수진)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고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층간소음’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공포 스릴러 장르로 풀어낸 이 영화는 단편 데뷔작 ‘선’부터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던 김수진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파묘’ ‘탈주’ 등 한국영화들과 함께 유서 깊은 장르영화제인 시체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영화는 개봉 전 진행된 사전시사회 및 언론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아파트에 살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층간소음을 실제 집에서 들리는 것처럼 극장에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음향 연출로 공포 시너지를 극대화 시킨다. 또 마치 우리 집인 것 같은 생생한 로케이션과 연출도 현실 공포를 선사한다.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선빈부터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등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분해 극의 긴장감과 몰입을 더한다.



‘괴기열차’(감독 탁세웅)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다. 일상 속 공간인 지하철을 배경으로 독보적인 현실 밀착 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조회수’ ‘인급동’ 등 키워드를 통해 MZ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일찍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괴기열차’는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탁세웅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과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의 열연에 극찬을 이끌어냈다.

찌는 더위에 걸맞는 시원한 공포로 한국형 팝콘 호러 무비의 ‘괴기열차’는 신선한 소재와 압도적 몰입감으로 올여름 MZ 세대를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7월 9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소니 픽쳐스('28년 후'), 디스테이션('탐정 키엔: 사라진 머리'), 바이포엠스튜디오('노이즈'), NEW('괴기열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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