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글로벌 홀린 퇴마 걸그룹
- 입력 2025. 06.23. 15:11:0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K팝‧K문화와 퇴마가 만나 전 세계를 홀렸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이틀 만에 26개 정상을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23일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26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에서는 공개 첫 날 4위, 이틀 차에 2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몬스터 호텔’ 등을 제작한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신작이다.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감독을 맡았다. 각본은 다냐 히메네스, 해나 맥메찬이 함께 작업했으며 이야기의 원안은 매기 강 감독이 제공했다.
주인공의 목소리는 각각 아덴 조, 메이 홍, 유지영이 맡았다. 배우 안효섭은 라이벌 보이그룹인 사자 보이즈의 진우 목소리를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영어 보이스 액팅에 도전했다. 이병헌이 메인 빌런인 귀마 역으로 열연했으며 김윤진, 켄 정, 대니얼 대킴 등 다양한 출연진이 더빙에 함께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금껏 본 적 없는 ‘K팝 퇴마 액션’의 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남산 서울타워, 지하철, 기와집 등 한국을 묘사한 전경은 탄탄한 고증을 자랑한다. 한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묘사된 점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밥, 국밥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한국 음식의 등장, ‘라멘’이 아닌 ‘라면’으로 발음하는 장면 등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인검, 일월오봉도 등에서 따온 소품과 작호도에 그려진 호랑이와 까치가 그대로 등장한다는 점, 사천왕, 지옥귀, 노장탈 등 한국 전통 귀신들의 묘사도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공개 직후, 평론가와 일반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평론가 94%, 일반 관객 95%를 기록 중이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읽은 넷플릭스는 공식 ‘X’ 계정 초기 하면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미지와 함께 주인공 이름들을 내걸기도.
영화 속 등장하는 음악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 지효, 채영의 OST ‘테이크다운(TAKEDOWN)’ 참여에 대해 매기 강 감독은 “정연, 지효, 채영과 협업은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가 진짜 K팝 그룹을 만들고자 했던 목표를 이룬 증거”라고 소감을 전했다.
K팝, K문화 그리고 매력적인 OST와 화려한 비주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 급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에 힘입어 이 작품 역시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