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이경규 CCTV 영상 공개…소속사 측 "부주의 깊이 반성" 재차 사과
입력 2025. 06.26. 19:22:20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방송인 이경규의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당시 여러 차례 사고를 낸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한 매체는 이경규의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이경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돼 있던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차량에서 내린 이경규는 인도가 아닌 차도로 비틀거리며 걸었고, 이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 두 대가 급히 중앙선을 넘어 그를 피해 지나갔다.

사고 당시 버스 운전자는 “본인 차를 어떻게 세운다고 하다가 감기약 때문에 감각이 늦어 제 차 뒤를 조금 쳤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경규는 사고 후 모퉁이를 돌아 다른 곳으로 차량을 옮겼고 이내 주유소 세차장에 들렀다. 후진하라는 직원의 손짓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그대로 돌진해 벽을 들이받았다.

이후 세차장을 빠져나와서는 신호등이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좌회전을 하기도 했다.

이에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이경규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양성’.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며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24일 진행된 조사 이후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이 금지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같은 계열의 약을 복용할 경우 운전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일지라도,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라면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반응은 다소 싸늘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동안 이경규 씨 옹호했는데 CCTV 보니 상당히 실망이다", "(사고 당시 상황이) 많이 이상하다", "저 정도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해 보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이경규 측은 26일 약물 복용 운전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재차 사과했다.

이경규 소속사 ADG컴퍼니는 2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경규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당시 건강 상태와 운전 경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며 "본인의 부주의로 우려를 일으킨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처방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경규는 사고 당일 평소 복용 중인 공황장애약과 감기몸살약을 복용하고 병원 진료를 위한 이동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었으나, 좀 더 신중해야 할 사안이었음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경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 복용 후 운전에 신중을 가하겠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는 "앞으로 더욱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모습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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